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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알투텍, 이동형 냉매회수·재처리장치 개발

산기평 연구용역 수주…냉매 수입 대체 기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가 약 1,300~8,100배 높고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인 폐냉매를 자동차와 가전의 에어컨, 냉장고 및 산업체의 냉공조설비로부터 회수해 분리, 정제, 재생기업인 오운알투텍(대표 황병봉)은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이동형 냉매회수, 재처리장치 개발’ 연구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3년 과제이며 총 연구비는 6억원이다.
  
2013년 9월 설립 이후 2014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냉매를 분리정제 재생하는 기술로 환경부 인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회수 및 분리정제 재생한 냉매는 버려지는 냉매의 약 10% 정도인 100톤이었다. 이는 최소 33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약 45만달러의 냉매 수입 대체효과가 있었다.

냉동공조기기 냉매로 사용되는 불화가스인 HCFC 또는 HFC는 몬트리올의정서 또는 교토의정서 규제물질로 사용량 및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다. 국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관리대상기기 범위를 확대해 냉동공조기기에 사용되는 불화가스 냉매관리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개정으로 냉매 품질관리 강화를 시행함으로써 냉매의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장비 및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수업자 또는 냉동기 유지보수업자가 장비를 보유해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회수한 냉매를 냉동공조기 수리 후 현장에서 재 주입하므로 냉매의 품질 규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냉매회수·재처리 장치개발이 시급하다. 

이번 연구의 최종목표는 국내외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이동형 냉매회수 및 재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냉매 회수율 및 회수·재생속도, 재생냉매 수분함량 및 산분함량 등 평가항목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의 RefTec사와 대등한 국산화장비 개발이 목표다.

우선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냉매회수기 사용업체 및 냉매회수업자 등 사용자 시장조사를 통해 기존 회수기 성능 결함의 원인분석, 사용 시 문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수효율향상을 위한 컴프레셔 사양시험, 냉동사이클 성능 해석 및 재생설비공정 응용기술 개발, 증류방식을 이용한 증발잔분 정제기술 연구, 저온 응축방식을 이용한 비응축가스 제거기술 연구, 실증장비의 냉매회수업자 또는 냉동기 유지보수업자의 Test bed에 냉매회수장비 성능시험, 재생냉매의 냉매품질 자체분석방법 개발 순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에는 (재)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국가표준법에 따른 국가 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외 냉매회수재처리장치 기술표준화를 위한 개발장비 계량부부품 선정 및 평가, 냉매 회수율 및 회수재처리속도 평가방법 정립 및 시험환경 구축, 개발장비 대상 단계별 제품성능 자체시험 및 기술 피드백 등 냉매 재생기술 및 품질 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오운알투텍의 관계자는 “이동형 냉매회수 재처리장치를 이용해 냉동기 유지보수 시 회수한 냉매를 현장에서 재처리 후 주입하는 사업과 기존 사업인 폐자동차, 폐가전제품 등 현장에서 재주입되지 않는 냉매를 회수·운반해 고순도 분리정제 및 재생기술을 이용해 재생냉매를 생산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을 친환경적으로 One-stop처리해 사람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환경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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