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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쿠웨이트, 녹색건축 기술동향 살피다

KCL‧KISR 녹색건축 국제 공동세미나 ‘성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은 쿠웨이트과학원(KISR)과 함께 양국의 녹색건축 기술동향 및 전망을 ‘KCLKISR 녹색건축 국제 공동세미나에서 살펴봤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KISR과 서울 쉐라톤서울팔레스 호텔에서 13‘KCLKISR 녹색건축 국제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KCLKISR과 처음으로 진행하는 국제 공동세미나는 중동형 스마트 에코하우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미 2015KISR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쿠웨이트 지역의 주택 냉방에너지 저감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프로젝트를 제안했다.

 

3년간 20억원의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을 수주했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쿠웨이트 신도시 12만호와 일부 기존 주택에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연간 2조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Green Building Policies and R&D in Korea(박덕준 국토교통부 사무관) Renewable energy technology deployment challenges(Ayman AI-Qatton KISR EBRC 박사) Alliance for Zero Energy Building in Korea(이승복 연세대학교 교수) 동적열에너지 해석을 통한 쿠웨이트 저에너지 주택 구현 방법론 연구(박재성 KCL 선임연구원) 중동지역 신도시 건설 개발 사례(김정수 한화건설 책임연구원) 고성능 건물 외피 최신 기술 동향 및 적용 사례(박영준 이건창호 부장) 중동지역 주택 에너지 저감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HEMS 개발 및 실증(진병진 온테스트 대표) 사막형 태양광 모듈 개발 사례(이구 S-Energy 연구소장) 등으로 이뤄졌다.

 

박덕준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Green Building Policies and R&D in Korea’에 대해 발표하며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선박, 자동차, 반도체 수출보다 에너지수입이 큰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매년 3.14%씩 에너지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에너지소비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박덕준 사무관은 정부는 에너지수급의 11%를 신재생에너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국토부는 건물부문에서 에너지소비,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녹색건축정책을 세웠다라며 신축부문 에너지소비 규제정책강화, 기축건물에 대한 에너지효율 강화, 그린빌딩 산업 강화, 녹색건축 기술 인프라 확충이라는 전략을 세우게 된 계기다라고 말했다.

 

Ayman AI-Qatton KISR EBRC 박사는 ‘Renewable energy technology deployment challenges’에서 쿠웨이트의 전력소비량은 주택에서 40%, 상업용 12%, 정부 및 공공기관은 7%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는 냉방에너지가 크게 차지하고 있으며 60~70%가 여름에 집중돼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Ayman AI-Qatton KISR EBRC 박사는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석유 및 가스 의존도 낮추고 가스를 수입해 해로로 운송하는데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라며 발전소와 생산시설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태양광시스템 등 재생에너지가 좋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학교와 슈퍼마켓, 주유소 등 태양광지붕일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복 연세대 교수는 ‘Alliance for Zero Energy Building in Korea’에 대해 발표하며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춰 내년부터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를 실시한다. 이에 정부, 산업, 학계, 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제로에너지빌딩 발전을 위해 제로에너지빌딩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승복 교수는 제로에너지빌딩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 시공, 관리유지 등 전과정을 고려해 제로에너지빌딩을 구현해야한다라며 외피성능도 중요하며 단열, 기밀성, 차양 등 에너지생산을 할 수 있는 태양광, 지열, 냉난방시스템 등 여러 요소가 전체 외피디자인과도 통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성 KCL 선임연구원은 동적열에너지 해석을 통한 쿠웨이트 저에너지 주택 구현 방법론 연구에서 쿠웨이트 현지주택에 대한 실증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재성 선임연구원은 쿠웨이트의 여름은 40~50가 평균기온이며 겨울에는 습도가 70%로 우리나라 여름철의 습도와 비슷하다라며 쿠웨이트 주택 에너지소비의 77%는 여름철 발생하며 그중 43%는 냉방, 49%는 조명으로 소비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밀, 벽체 단열 두께의 민감도가 높으며 설계단계에서 민감도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식 KCL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제세미나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중동지역에 선보이고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고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시 KCL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