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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칠러사업 전초기지 완공

평택 신공장 입주…세계적 생산 인프라 갖춰


국내 칠러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가 글로벌 전초기지가 될평택 신공장 입주를 완료하고 글로벌 B2B시장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선다.


LG전자의 칠러사업은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가 위치했던 전주공장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2016년 11월 평택진위 산업단지에 칠러공장을 완공하고 사업을 개시했다.


LG전자는 터보냉동기, 흡수식 냉온수기와 같은 중대형 냉동기 제품을 중심으로 상업용 및 산업용 프로젝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하남 스타필드 프로젝트다.


하남 스타필드에 LG전자가 공급한 솔루션은 빙축열용 터보냉동기(주간기준 5,000RT), 상온용 터보냉동기(3,000RT), 흡수식 냉온수기(3,000RT), 지열히트펌프(360RT), 멀티 V Super5(300HP, 보조열원) 등 열원장비와 공조기 및 팬코일 유닛의 에어사이드장비, 냉각탑, 빙축열 시스템, 축열조 등 냉방에 적용된 전 제품 및 시공까지 이뤄졌다.


이로써 하남 스타필드는 LG전자의 기존 냉동공조 제품 기술력뿐만 아니라 경쟁력, 시공력, 프로젝트 대응 역량까지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사례가 됐다.


국내 최대 칠러 시험시설 구축

평택 칠러공장은 총 14만8,760m²의 대지에 건평은 약 3만5,213m²의 규모다. 내부는 사무동, 연구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LG전자 칠러사업의 주력 제품인 터보냉동기 및 흡수식 냉온수기, 스크류 냉동기, 공조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확보에 초점을 맞춰 생산설비를 고도화했으며 터보냉동기, 스크류 냉동기, 흡수식 냉온수기, 공조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총 5베이로 설계됐다.


연간 생산량은 냉동기 기준 1,000대(용량기준 44만RT) 수준이다. 공조기를 포함할 경우 생산용량은 2,000대에 이른다. 생산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총 6개의 시운전설비를 구축해 최대 4,000RT 제품까지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칠러 성능시험설비를 갖췄다. 별도로 연구개발용 시험설비도 3개를 확보해 신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국내 최대 공랭식 칠러 칼로리미터도 구축해 200RT급 제품의 성능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평택 칠러공장은 글로벌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다. 이렇다보니 한국뿐만 아니라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LG전자의 칠러는 제품의 컨셉 및 설계단계에서부터 자재 구매, 제작, 테스트, 시운전,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이 엄격한 품질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AHRI로부터 인증받은 세계 최고수준의 시운전설비는 총 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3,000RT, 1만3,800V의 조건까지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LG전자의 관계자는 “평택공장 준공으로 시운전뿐만 아니라 R&D전용 시운전 설비를 보강함으로써 개발 신뢰성에서도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종합공조 전문기업 탈바꿈

LG전자는 1968년 한국 최초의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일반가정부터 초고층 빌딩, 대형건축물 등 다양한 공간의 냉난방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공조사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지속 성장시켜왔다.


지난 2011년 3월 대형 공조기기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LS엠트론의 공조시스템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가정용에서 대형 상업용 및 산업용 시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종합공조 전문기업으로 완벽한 사업체제를 갖췄다.


LG전자는 칠러 전 제품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며 한국 평택과 중국 청도에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고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극한 조건의 테스트를 거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체계적인 생산과 엄격한 성능테스트를 통해 제작된 LG전자의 칠러는 AHRI를 비롯해 ASME, ISO9001, ETLL 등과 같은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가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공조시장 리더십 확보한다

LG전자 칠러사업부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제품 효율 강화와 유통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략시장에서의 경쟁 역량을 확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2015년 한국시장에 에어베어링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를 런칭했다.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에어베어링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는 항공기용 공기순환장치나 소형 가스터빈 등 하이테크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에어베어링을 업계 최초로 냉동기에 적용 및 상 용화하는데 성공한 제품이다. 고효율 기술탑재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COP 6.4)도 달성했으며 제품 소형화 및 저소음 구현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마그네틱 베어링을 적용한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를 런칭할 계획이다. 에어베어링을 적용한 제품은 저용량에 특화돼 있어 마그네틱 베어링을 이용해 대용량(2,000RT)까지 라인업을 갖춰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무급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LG전자의 관계자는 “강력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B2B공조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