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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대표기업] 그렉스전자

미세먼지 감소효과 탁월 ‘바닥열 환기시스템’ 개발


공동주택 환기시스템 및 중앙집진식 진공청소시스템 전문기업인 (주)그렉스전자(대표 오재근)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는 미세먼지 감소효과가 기존대비 3배가량 뛰어난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의 바닥열을 이용한 환기시스템(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공동주택은 황사 등 외기로부터 유입되거나 조리·청소 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공기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주부 등 거주자의 폐암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 조사에 의하면 김치찌개나 계란프라이 등 일반 가정에서 흔히 먹는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농도 ‘매우 나쁨’의 기준치(101㎍/㎥)를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특히 고등어구이나 삼겹살 구이, 계란 프라이를 할 때 ‘매우 나쁨’ 기준치의 10~20배가 넘는 미세 먼지와 1급 발암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렉스전자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으로 세대 내주방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기존 바닥열 환기시스템을 응용해 개발한 것으로 주방 싱크대 하단에 하부급기 장치를 설치해 정체돼 있는 기류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환기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실물실험 결과 굽는 요리를 할 경우 기존 ‘후드배기’ 방식은 주방에 잔류하는 미세먼지 수치가 1,000μg/㎡로 나타난 데 비해 이번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방식을 적용했을 때 수치는 370μg/㎡로 기존방식보다 약 60~70%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에너지절감·공간활용 ‘탁월’
바닥열 환기시스템은 바닥 모르타르층 하부에 급기관로를 설치하고 난방열을 이용해 외부공기를 실내공기와 유사한 온도로 변환,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열교환소자나 히터 등 별도의 온도변환 매개체가 필요없다. 별도의 전기히터와 열교환기를 운용하는 기존 환기방식보다 유지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점이 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연구용역을 체결하고 에너지사용량에 대해 평가한 결과 기존 폐열회수 환기시스템보다 에너지를 저소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바닥열 환기시스템은 별도의 배기장비를 설치할 설치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급기장비는 발코니(장비실) 폭이 700mm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콤팩트하다. 뿐만 아니라 기계환기설비의 설치가 의무화된 오피스텔의 경우 장비설치 공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평면 구조에서도 천장공간(170~200mm)이 확보되면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열교환소자가 필요없어 유지관리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렌지하부 급기시스템은 조리 시 각실급기+후드배기+하부급기가 동시에 연동돼 주방 내 환기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실내공기질을 개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바닥열 환기시스템은 건설신기술 제514호로 지정 받은 이래 서울시 건설신기술 활성화 공로표창, 국토부 우수사례지정 및 신기술 우수활용 표창을 수상했고 LH와는 신기술 기술사용협약을 체결, 적용했다. 또한 초기투자비와 유지관리비가 절감되고 타 기술과의 차별성 및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점, 열교환기대비 에너지절감 효과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등의 녹색성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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