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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녹색인증 우수기업] 오운알투텍

혼합냉매 분리정제기술 인증
국내최초…수입대체·CO2 저감 기여



폐냉매 처리 전문기업 오운알투텍(대표 황병봉)은 2014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냉매를 분리정제, 재생하는 기술로 환경부인허가를 받았다. 2015년 한 해 동안 회수 및 분리정제, 재생한 냉매는 버려지는 냉매의 약 10% 정도인 100톤으로 최소 33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약 45만달러의 냉매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양이다.


오운알투텍은 환경부의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폐냉매의 자원순환정제기술개발을 통해 혼합냉매를 분리, 정제하는 기술로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혼합냉매분리, 정제기술은 산업체(폐차장, 폐가전리사이클센터, 냉공조설비)의 폐냉매를 회수해 1차 정제(전처리) 후 2차 정제(고순도 오일분리/비응축성분제거/수분제거), 3차 정제(혼합냉매의 성분별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냉매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기존의 폐냉매 정제·재생분야는 회수장비를 이용해 단일냉매를 냉동유와 수분만 제거하는 것에 불과했다.


폐자동차의 경우 폐냉매 회수결과, HFC-134a에 약 2% 정도의 CFC-12가 혼합돼 있으며 폐가전 에어컨 및 냉장고의 경우 HFC-134a에 약 8%의 CFC-12가 혼합돼 있으나 국내에는 CFC-12를 제거하는 기술은 개발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운알투텍은 자체 개발한 분리정제, 재생설비를 통해 여러 가지 냉매가 섞인 오염냉매 및 혼합냉매의 순도를 사용하지 않은 냉매의 순도 수준으로 분리해 재생냉매 KSI3004 규격을 만족시켰다.


오운알투텍의 기술은 오염 및 혼합된 냉매의 각기 다른 비등점을 이용해 오염 및 혼합 화합물 고순도 분리가 가능하며 정제 과정에서 하나의 냉온열원공급기로 가열과 냉각을 동시에 할 수 있게 개발됐다. 이에 따라 정제 냉매 자체의 응축 및 증발 잠열을 이용해 상변화과정을 실현, 에너지소비량 48% 절감 및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른 두 종류의 냉매가 섞여있는 혼합냉매 저장탱크를 열교환을 통해 가열하면 비등점이 낮은 냉매가 먼저 기화하고 기화된 냉매와 응축기를 통해 액화된 냉매를 정제탑에서 접촉시켜 분리하는 방법이다. 일명 ‘분별증류기술’을 활용해 폐자동차 및 폐가전에서 회수한 혼합냉매를 고순도로 분리, 재생하는 기술이며 재생 생산공정에서 열교환기를 이용해 폐열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단일냉매 회수 재생기술대비 혼합냉매의 분리 재생에 관한 독자기술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99.5% 이상의 고순도 정제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차장이나 폐가전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혼합냉매를 수거해 고순도의 단일 냉매로 각각 분리 정제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특히 폐냉매를 분리, 정제함으로써 냉매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CO₂절감 효과가 있으며 오존층 파괴물질 저감 효과가 뛰어나 녹색성을 인정받았다.


열교환기의 폐열 사용으로 단열효과 극대화를 통해 재생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48%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오운알투텍의 관계자는 “고순도 분리정제 및 재생기술을 통해 매년 수입되는 2만5,000톤의 냉매 10%를 재생냉매로 생산함으로써 수입쿼터 감축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약 625만달러의 냉매수입대체효과와 연간 81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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