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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순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

“보일러 연통·배관 청소 의무화해야”
불법시공 근절 등 중점 추진 계획 밝혀

“겨울철만 되면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어 주기적으로 보일러 연통 및 배관 청소를 의무화한다면 미세먼지도 줄이고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고순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계획으로 보일러 연통 및 배관 청소 및 난방설비 점검 의무화를 들고 나왔다. 

화석연료를 사용으로 인한 미세먼지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난방용으로 가스보일러를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전체시장에서 일반용 가스보일러가 대다수 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NOx나 CO 등을 덜 배출하는 콘덴싱보일러나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당장 바꿀 수 없기에 현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일러 연통 및 배관 청소 의무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고 회장은 “보일러나 배관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열관리시공협회는 올해 운영목표를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하는 협회’로 정했으며 △면허대여, 무자격 불법시공행외 근절 △회원사 시공업역 확대 및 활성화 추진 △중앙회 및 산하조직 안정적 운영기반 마련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고 회장은 “면허대여를 통한 무자격 불법시공행위를 근본적으로 규제하는 제도 마련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등록·불법시공행위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법률상 지위를 확보해 불법시공행위 단속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법시공현장 및 면허대여 행위조사를 위해 현장출입 및 위법자 확인이 상시 가능토록 조사요원 법적지위를 부여한 명예감시원제도 도입을 건의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에서 노후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보일러 사용연한(교체주기)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협회는 회원사의 교체시장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등과 연대해 법제화 추진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공업 실태조사기관 지정 추진도 준비한다. 이는 난방·가스 시공업체 등록기준 유지상황 적합여부 실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국토부에 수행기관 지정신청요건를 구비해 신청할 계획이다. 

에너지복지분야 예산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고 회장은 “협회가 수행하지 않을 경우 타비영리단체가 참여함으로써 회원사의 시공권과 일거리가 침해된다”라며 “전문적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하고 회원사의 사업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하조직단위별 자원봉사활동으로 시행할 경우 발생된 수이금을 협회운영비 또는 목적기금ㅇ르ㅗ 활용해 조직운영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고 회장은 마지막으로 “할일이 있어 감사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감사하고 미래가 있고 진취적인 단체가 있어 감사하다”라며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알려 국민이 열관리시공협회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