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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복사냉난방 대표기업] Uponor

건축설계 新 트렌드 TABS 보급
유럽·북미서 약 1,000여곳 공급

배관 및 실내 온열환경시스템을 제공하는 Uponor는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2,000여개 현장에 복사냉난방시스템을 보급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법인은 지난 2016년 1월 설립됐다.


Uponor는 이화여자대학교 ECC(Ewha Campus Complex)에 설치해 주목받았던 친환경 건축설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TABS(Thermally Activated Building System)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내온열환경을 조절하는 HVAC시스템은 상대적으로 기후에 민감해 모든 기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새로운 온도조절시스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전통적인 전공기방식보다 에너지절감과 에너지효율측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TABS를 적용하는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TABS는 복사냉난방시스템의 한 종류로 CCA(Concrete Core Activation)라고도 한다. 천장, 벽 및 바닥에 매설된 코일을 통해 냉수나 온수를 순환시켜 실내표면의 온도를 조절해 복사의 형태로 실내를 냉난방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야간에 값싼 전기를 이용해 빙축열 및 수축열과 같이 에너지를 저장해 둔 뒤 주간시간에 사용되는 것과 같이 TABS는 구조체에 매설된 파이프를 통해 냉난방기간에 적정한 온수와 냉수를 순환시켜 구조체 전체를 하나의 축열·축냉체로 이용하는 것이다.


축열 및 축냉에 의한 시간지연효과로 인해 피크시간대 부하를 다른 시간대로 분산시킬 수 있어 전공조방식에 비해 적용 열원의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획기적인 에너지사용량 절감 및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현재 유럽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도 점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Uponor는 유럽과 북미지역에 약 1,000여곳의 건축물에 TABS를 보급했으며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ECC에 적용한 바 있다.



이대 ECC는 지열에너지를 열원으로 구조체를 축열·축냉체로 사용할 수 있는 TABS를 적용했다. 또한 지하수를 이용해 24시간 상시 냉난방을 가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조용 덕트는 환기 및 제습을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설치됐다. 강의실 공간 약 2,000m² 규모로 설치돼 운영 중이며 냉방 시 17~21℃, 난방 시 26~29℃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TABS 이외에도 냉난방 시 에너지절감을 위해 열적 미로시스템(Thermal Labyrinth System), 지열에너지 및 지하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 적용해 냉난방기간 피크부하를 최대한 분산시켜 열원장비의 용량을 약 40% 이상 축소했다. 이를 통해 약 30% 이상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


TABS는 복사냉난방방식 중 에너지 및 운전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설치비용면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Uponor의 관계자는 “TABS가 상업용 건축물에 있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도 민관 건축물에 설계반영을 검토 중에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ECC 이외 다수의 건축물에 TABS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