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 수배관 활용 냉난방 교체시장 최적

고효율에너지기자재·소비효율등급제 ‘확산 발목’

기존 건물의 수배관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열원히트펌프 칠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히트펌프 칠러에 대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및 소비효율등급제 등록이 안 돼 있어 보급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는 냉매배관을 통해 냉매가 직접 실내기에 공급되는 EHP와 달리 칠러 내 판형(냉매-물) 또는 Shell & tube(냉매-물) 열교환기가 내장돼 실외기인 칠러에서 직접 냉온수를 생산해 냉난방 수배관을 통해 실내 FCU 또는 AHU 냉수 코일에 냉수나 온수를 공급해 냉난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냉각탑과 칠러로 냉각수 라인을 구성하는 수냉식 스크류 칠러시스템대비 냉각탑 위치에 공기열원(공랭식) 스크롤 칠러를 설치해 직접 냉온수를 부하측에 공급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와 시공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냉수만을 공급하는 타 칠러시스템과 달리 온수공급을 위한 별도의 보일러가 필요 없고 자연에너지인 공기 중의 열을 흡수해 난방 시 온수를 공급함으로써 난방 운전비가 가장 경제적인 고효율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는 대용량의 산업용 또는 공조용 터보냉동기 시스템대비 중소용량에 최적화된 냉동기로 분산설치를 통해 부분부하 대응 성능 및 에너지효율이 매우 우수하고 강력한 Back-up 운전 기능으로 별도의 비상 Stand by 냉동기가 불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20년 동안 일본 냉동공조시장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사용되던 흡수식 냉온수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공랭식 대형 냉동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과거에 사용하던 냉방전용, 정속형 압축기, 대형냉동기 제품에서 냉난방용 히트펌프, 인버터형 압축기, 모듈멀티 냉동기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모듈 멀티형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시장규모가 급속도록 커지면서 다이킨, 도시바, 미쓰비시 등 일본의 주요기업들의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0년부터 보급된 VRF는 보편화되고 교체시기가 다가왔지만 그 수요가 늘지 않고 있어 일본과 마찬가지로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VRF 주요기업들은 모두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는 일반 건물의 냉난방은 물론 공장 및 산업시설의 공정을 위한 냉수 공급 또는 수축열 및 시설원예 등의 공조용 냉온수 열원으로 적용할 수 있다”라며 “난방은 기름·가스보일러를 이용하고 냉방은 별도로 칠러시스템을 구성하는 현장 및 공장 공정용수 공급 현장, 심야전기를 이용해 운전비용을 절감하려는 현장 등 다양한 현장에 대해 냉난방 및 공정용수를 공급하는 솔루션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