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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인터뷰] 심창호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장

“고효율인증, E절약·온실가스 감축 앞장”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는 에너지사용기자재 중 에너지효율 및 품질시험 검사결과가 정부가 고시한 일정기준 이상 만족하는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고효율제품의 보급활성화와 초기시장 형성으로 국가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사용자에게는 제품성능을 보장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는 고효율인증제도. 이 제도를 맡아 수행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의 심창호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역할은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에서는 국가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사용 기기·설비를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등 3대 효율관리제도를 운영 중이다.


2017년 현재 △효율등급 27품목 △고효율인증 48품목 △대기전력 21품목 등 총 96개 품목이 있으며 국내·외 시장변화에 맞춰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효율기준을 개발하는 등 국가 에너지효율향상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고효율자재인증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고효율에너지인증제도는 에너지절약효과가 큰 설비 또는 기기의 초기시장 형성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1996년에 도입한 제도다.


현재 산업·건물용 가스보일러,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 전력저장장치(ESS), 중온수흡수식냉동기 등 48개 품목이 인증대상이며 임의제도로 기업의 자발적 기술개발 촉진 및 원천적 에너지절감을 통한 국가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는 최종에너지소비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고효율설비를 통한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을 통한 에너지소비 절약효과를 공유하고 있다. 산업, 가정·상업, 공공부문 에너지절약을 통한 국가에너지효율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수 있도록 공공기관 사용의무화, 우선 구매 또는 건물신축 시 의무·권장설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운영 중이다.


기업입장에서는 △고효율에너지설비 사용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비용절감 및 제품경쟁력 제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세액공제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 △설치장려금 지원 등 투자부담 완화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 사업추진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효율관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등급분포, 기술개발, 시장변화 등을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품목조정, 효율기준 강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해당 품목별로 제조업체, 시험기관,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며 이해관계자간 이해득실에 따라 의견이 상이해 상호간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공단은 효율기준 조정 시 전문가 간담회,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마련해 이해관계자의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 고효율 인증 품목의 변동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열회수형환기장치, 난방용자동온도조절기, 기름연소온수보일러, 산업·건물용기름보일러, 축열식버너 등 총 16개 품목이 2018년 1월1일부터 고효율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름연소온수보일러, 산업·건물용기름보일러, 축열식버너, 난방용자동온도조절기 등은 저조한 인증건수로, 열회수형환기장치는 보급량이 목표치를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인증품목에 포함시킬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고객이 있어야 공단도 있다는 생각 아래 공단의 고객인 소비자, 기업, 정부가 공감할 수 있는 효율관리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효율관리 3대제도가 국가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기여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효율인증 품목체계개편, 고효율제품 활용 및 지원가이드 배포 등 현장의 접점에서, 애로사항 개선의 중심에서 업무를 추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으로부터 답을 구하라는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님의 취임 일성이기도 하다.


■ 향후 효율기술실을 이끌어갈 방침은
최근의 효율환경은 산업·건물용기기 보급확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네트워크기기 및 융복합 에너지기기 등 신규기기 시장이 급증, 소비자의 에너지정보 요구가 증대하는 등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단에서는 효율기기의 시장분석, 업계의견 반영, 사회적 수용성 분석 등을 통해 효율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효율측정방법 개선, 사후관리 강화로 소비자 신뢰성을 확보해 효율관리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등 효율제도 체계를 혁신, 국가 에너지효율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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