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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FKO

[인터뷰]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12년 연속 FCU시장 1위…태국 공장 설립


1991년 7월 창립된 이후 26년간 오직 팬코일유니트(FCU) 산업 발전과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국내 FCU시장 선두기업 신우공조. 12년 연속 FCU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우공조가 품질제일주의와 고객감동을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FCU 전기종을 생산할 수 있어 고객대응이 무엇보다 확실한 것도 신우공조가 FCU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비결이다.

기존 FCU 단점 획기적으로 개선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는 “기존 팬코일 유니트는 ESP 내부 하우징 모서리 구조로 인한 와류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냉난방효율이 줄고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라며 “특히 하우징의 내부 단열재 구성 한계로 단열성능 저하, 제품의 내외온도차로 결로현상 발생, 이로 인한 제품 주변 곰팡이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고객의 풍량 및 풍향 선택요구와 무관하게 운전 시 개폐 유닛이 동시에 열리고 정지 시 동시에 닫히는가 하면 고객 요구 충족을 위해 팬코일 유닛에 별도의 장치를 부착하는 추가작업으로 번거롭고 불편하다”라며 “장치 추가 부착 시 인건비 증가와 재료 구입 등 비용 증가는 물론 추가장치 낙하 우려 등 안전과 실내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기존 FCU업계는 △하우징 제조공정의 복잡성 △부품수 과다로 인한 품질안정성 저하 △조립 및 시공시간 증가로 생산성 저하 △금속재질 구성으로 인한 질량 증가는 작업자 질환 유발 △제조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기존 FCU의 문제점을 인식한 신우공조는 기존 금속재질의 FCU를 EPP(Expanded Poly-Propylene: 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적용한 2방향과 4방향 EPP 팬코일유니트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 제품의 부품이 61개였으나 신우공조는 하우징 부품수를 총 31개로 대폭 줄여 특별한 공구, 숙련공 없이도 쉽게 조립이 가능한 하우징 구조를 재설계했다.

또한 범용 폴리프로필렌(PP)을 화학적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고 무가교성으로 발포한 구형 형태의 입자인 EPP를 사용해 제품질량을 26.2% 감소시켰다. EPP는 주로 자동차 완충재, 건축자재, 산업용품, 포장재, 보온재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무게가 가볍고 내열성, 내화성, 단열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높은 강도도 지녔다.

제품의 안쪽에 구비된 안내돌기가 내부에서 유동되는 외기의 흐름을 하방으로 유도해 제품 내부 공기흐름을 고르게 유도하는 특허등록된 ‘조립성이 용이한 팬코일 유니트의 제조방법’ 기술을 적용해 냉난방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제품은 공기흐름의 유도돌기가 없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지만 신우공조의 제품은 공기흐름의 유도돌기로 인해 토출방향으로 공기흐름이 유도돼 냉난방 능력이 향상된다.

냉난방 시 FCU에서 토출되는 냉풍 또는 온풍이 인체에 직접 도달해 재실 인원 개인의 불쾌감을 방지하기 위해 개폐유닛의 독립제어가 가능토록 제조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개폐되는 날개의 수량 및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기 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신제품인 1WAY-SLIM형 제품은 실내기의 두께가 낮아 낮은 공간의 천장 내 설치가 용이하며 어떠한 구조의 실내에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오피스텔, 아파트, 사무실 등 사용에 적합한 제품이다. BLDC모터를 적용해 저소음, 고효율의 성능을 자랑한다.

박 대표는 “지난 26년간 팬코일유니트 개발 및 제조를 통한 수많은 고객요구사항 및 에로점에 대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신제품 개발 시 각 제품의 특징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라며 “또한 FCU성능의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직접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우공조는 수주→자재입고→개발→생산→납품 등 전공정이 파주공장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져 고객의 요청사항 등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접생산을 통한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고객요구사항에 적극 반영할 수 있다.


2020년 매출 1,000억 달성한다
박 대표는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 450억원 달성과 고객클레임 0.4% 달성”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1,000만불 수출탑 수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신우공조는 현재 국책과제로 EPP 팬코일유니트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본 모델대비 약 150mm 이상 높이를 낮게해 현재 건축설계의 트랜드인 낮은 층고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 중인 것이다.

특히 국내 FCU시장을 포화상태로 판단하고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5월 태국내 법인공장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태국 내 법인공장을 설립했다”라며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미주, 중동지역을 2020년 내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