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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

“독보적 ESS 전문기업 도약”
‘ESS·신재생 토탈솔루션 PROVIDER’

이맥스파워는 냉난방전문기업인 이맥스시스템의 에너지부문에서 ESS를 특화시켜 독립, 출범한 기업이다. ESS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기존에 해왔던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국내 최고의 ESS 솔루션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맥스파워가 본격적으로 ESS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사업을 진두지휘할 유능한 리더를 확보하는 일이었고 당시 삼성SDI에서 활동하고 있던 배성용 대표가 적임자였다.


배성용 대표는 삼성SDI에서 시스템 개발과 전사 개발혁신 업무를 해왔으며 2000년 ESS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해외 및 국내영업을 총괄해왔다.


특히 일본영업 당시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린 ‘니치콘 일본가정용 ESS’를 수주했으며 중국에서는 국내기업 최초로 주파수조정용 ESS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 영업에서는 한전 주파수조정, 풍력 프로젝트분야에서 삼성SDI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ESS사업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배성용 대표를 만나봤다.


■ 대표를 맡은 소감은
삼성SDI에서 ESS사업을 처음부터 해오면서 대기업이라는 위치에서 할 수 없는 분야가 많았다. 이맥스파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어떤 분야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10년간 축적해온 ESS 및 신재생관련 노하우를 쏟아부어 이맥스파워를 작지만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PCS·태양광·SI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ESS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 국내 ESS시장을 평가한다면
해외보다 다소 늦은 2000년부터 시작된 국내 ESS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및 제도 덕분에 2015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의 어떤 시장보다도 성장성과 다양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가진 대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중소기업들의 행태는 심히 우려스럽다.


해외처럼 솔루션 중심, 시스템 제안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야 하는데 제품을 가진 대기업이 독식하는 시장이라 제대로 된 중소기업들이 자리잡기가 힘든 상황이다.


■ ESS사업 진출배경은
2015년 모법인인 이맥스시스템이 삼성SDI와 풍력용 ESS사업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공조 및 전기공사를 담당했으나 신재생 및 ESS사업에 대한 무한 성장가능성을 간파하고 평창 및 태백풍력발전에 대규모 ESS를 연계하는 사업을 SPC로 참여했다. 이후 본인이 영입되면서 본격적인 ESS 및 신재생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이맥스파워는 독자적인 제품과 배터리·PCS·EMS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형 ESS, EHP연계 ESS 및 태양광용 올인원시스템은 자체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며 대규모 ESS 및 태양광사업은 자체 EPC 및 주관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배터리와 PCS, EMS는 특정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해당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공급하고 있으며 배터리기업과 PCS업체들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신재생과 연계한 사업은
이맥스파워는 인력의 60%를 태양광분야에 투입해 20MW 이상 구축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대규모 풍력단지에 30MWh 이상의 ESS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풍력발전소에 ESS를 155개 설치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태백지역 2차, 정암풍력, 영양풍력 등 대규모 풍력단지에 ESS를 연계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REC 5.0 정책에 힘입어 10여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태양광발전단지 진출도 기대되는데 배터리와 PCS를 결합한 올인원시스템이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소비자반응도 좋고 전라남도에 가계약된 것만 해도 40여곳으로 올해 안에 200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소형태양광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국내 투자사들과 연계해 대규모 태양광단지 매입·투자관련 프로젝트에도 이맥스파워가 코디네이터로 참여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사들과도 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현재 한전 과제로 주상변압기 교체용 ESS 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해 올해 말까지 1차 시험차량을 제작하고 내년 실증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4,000억원대 규모의 시장으로 과제완료후 실적이 기대된다.


ESS 주상변압기 차량은 기존 디젤차량에 비해 교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인명사고 감소, 비상전원용으로 사용 등 기대효과가 있다. 향후 이동용 전기자동차 충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정부에 바라는 점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급사업에 어려운 점이 많다. 이맥스파워는 배터리와 PCS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프로젝트 개발능력만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에 발주처에서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결국 중소기업은 단독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관련기업 5곳이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대한 장려금이나 조달우선 등 혜택을 지원해줘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부족하다.


또한 소규모 태양광의 경우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소규모 ESS는 제외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 향후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국내 최고의 ESS 및 신재생 토탈솔루션 Provider가 되는 것이 이맥스파워의 비전이며 배터리 전문기업, PCS전문기업이 아닌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단순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