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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ICIBS 2017 키노트] 김선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설비비용 예측정확도 높여야

ICIBS 2017에서는 건축물이 고도화돼 스마트빌딩으로 진화하면서 복잡해지는 기계설비설계의 공사비예측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선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기계설비공사 물량산출 및 적정공사비 예측을 위한 설계단계 BIM정보표현수준(BIL) 개선안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구현한 디지털 모형이다. BIL(Building Information Level)은 BIM설계가 얼마나 세부적으로 정보를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를 말한다. BIL30은 중간설계, BIL60은 실시설계 예측자료로 사용된다.

기계설비는 전체 공사비 중 평균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성능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이에 따라 기획, 설계, 시공단계에서 신뢰성 있는 공사비예측을 위해 정확한 물량산출, 적산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BIM을 건축산업 전반에 확대했지만 국토교통부, 조달청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공사비 산정에 오차가 매우 크다.

샘플모델 분석결과 조달청 지침에 따라 작성한 BIL30으로 예측한 직접공사비가 실제 공사비보다 68% 작게 나왔다. 이는 중간설계 단계에서 BIL30 수준의 정보를 활용해 공사비를 산정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두 배가 많은 공사비를 쓰게 된다는 의미다.

반면 일본과 싱가포르의 BIL30 수준은 작성지침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돼 같은 샘플에서 오차가 16~20% 수준에 그쳤다.

김선혜 교수는 “작성지침이 세부적으로 기술돼야 설비의 세밀한 성능정보까지 BIM에 입력하게 돼 정확한 공사비 예측이 가능하다”라며 “예를 들어 펌프의 동력, 배관의 두께까지 입력된다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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