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스페셜리포트

[창호 우수기술 기업] KCC

고성능 창호기술 선도…녹색건축 입지 ‘탄탄’

패시브건축은 유럽이 선진국이지만 창호기술 면에서는 우리나라도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국내 창호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KCC(대표 정몽진)는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시스템 이중창 등 고성능 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녹색건축 확산을 위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CC의 기술수준·기업규모면으로 보면 녹색건축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호E효율 1등급 ‘다수’
KCC는 다수의 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단열 슬라이딩창호(IBF225)는 미서기* 창호에 수평 4면밀착 특수 하드웨어를 적용했으며 개스킷 3중기밀 구조로 단열, 기밀성능을 높였다. 열관류율은 0.799W/㎡K이다. 포스코 광교더샵레이크파크에 적용돼 있으며 평택 위너스시티에 적용될 예정이다.

L/S 시스템이중창 260(VBF260)은 Lift Sliding 기능의 특수 하드웨어 작동방식을 이용한다. 하부 및 중간에 물막이턱이 있고 모헤어**와 개스킷 다중 기밀구조가 적용됐다. 열관류율은 0.89W/㎡K으로 삼성서초우성2차 재건축단지, 롯데 미아4구역 재건축단지, 전주 혁신도시 오피스텔 등 시공사례가 많다.

슈퍼윈Z(MBR80Z)는 프로파일 6챔버구조가 적용돼 있으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 작업을 거쳐 창틀 열관류율을 0.867W/㎡K으로 높였다. 개스킷 3중 기밀구조, 특수 하드웨어 밀착구조 등으로 기밀성능을 향상시켰다. 서울 노원구 제로에너지 실증단지에 적용된 제품으로 당초 성능미달로 기각됐지만 추가 연구개발을 거쳐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을 갖춘 뒤 적용된 제품이다.

ZEB 시범사업 ‘적극참여’
KCC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사업에 몇 차례 참여한 전력을 갖고 있다. 서초동 KCC 본관 옆에 신축하고 있는 별관건물은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저층형 시범사업 대상이다.

별관건물에는 △열관류율 0.85W/㎡K 이하의 고단열 커튼월 △열관류율 0.15W/㎡K 이하의 벽체단열시스템 △지열 및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시스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등 요소기술들이 적용됐다.

현재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목표로 준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실시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준공이후 건물이 소모한 연간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해 실증함으로써 제로에너지빌딩에 대한 실증 데이터 확보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CC의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통해 참고자료도 만들어질 전망”이라며 “건축물에 적용되는 패시브, 액티브등 기술요소의 설계 표준화 지침을 마련하고 상업용 건물에서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시공, 운영방향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서기: 2매 이상의 문을 2개 이상의 홈이나 레일 상을 수평좌우로 이동하여 개폐하는 창호.

**모에허(mohair): 동물섬유로 탄력성이 좋고 질감이 거칠다. 습기에 예민하지만 내구력이 뛰어나며 양모, 면 등과 혼방해 사용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