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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김지영 (주)나무좋아요 창호부 차장

“130년 獨 창호 프로파일 기술력 ‘자신감’…TI 공개”

우리나라 녹색건축 제도는 단열과 함께 창호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왔다. 열관류율 기준으로 중부지방의 공동주택에서 외기 직접 면하는 창호는 2013년 1.5W/㎡K에서 2015년 1.2W/㎡K으로 강화됐다. 정부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준값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는 창호 열관류율 기준을 0.8W/㎡K으로 설정한다. 우리나라에 비해 패시브건축이 확산돼 있어 이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창호도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성능과 품질디테일을 확보한 기업, 제품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나무좋아요(대표 박세민)는 지난해부터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프로파일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공급을 전담하고 있다. 나무좋아요의 김지영 창호부 차장을 만나 독일프로파일성능에 대해 들었다.

■ 살라만더의 특징은
살라만더는 1885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창 프로파일 제조업체다. 프로파일은 창틀 내부구조를 말하는데 창틀의 열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살라만더의 프로파일은 고성능 독일식 창호 중에서도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조와 유통을 함께 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살라만더는 품질유지를 위해 OEM을 하지 않고 직접생산하고 있다.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는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품질유지를 위해 기술정보(TI: Technical Information)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제작디테일과 부자재규격, 제조 및 시공주의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기술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원칙을 지키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사실 이는 공정이 복잡해지고 부자재 종류가 많아져 원가상승 요인이지만 살라만더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살라만더 프로파일 성능은
먼저 창호 크기를 결정하는 요소는 프로파일의 강도다. 강도가 높아야만 1회에 제작할 수 있는 프로파일이 길어지기 때문인데 강도가 받쳐주지 않는데도 길게 생산하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다. 살라만더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강도를 갖고 있다.

열성능도 우수하다. 주력제품인 블루에볼루션82는 중앙가스켓·삼복층유리구조를 적용해 열손실을 낮췄다. 열관류율이 0.8W/㎡K으로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하다.

■ 향후 성장전략은
내년 나무좋아요 창호부에서 ‘살라만더코리아’로 분사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 창호시장은 국내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럽창호제품 시장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유럽제품시장이 2015년 250만달러에서 올해 5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0년에는 5,000만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품질에 자신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기술공개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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