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제로에너지주택단지인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이지하우스(EZ House)’의 공사가 14일부로 종료됐다.

‘노원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연구단(단장 이명주)’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제로에너지주택 활성화를 위한 최적화 모델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과제’사업의 일환으로 노원구 하계동에 제로에너지택 실증단지 신축공사를 진행해 왔다.

연구단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실증단지의 명칭을 ‘에너지 제로(Energy Zero)’의 의미를 담아 이지하우스로 명명했으며 향후 2주일간 사용승인 절차(준공검사)를 밟는다.

15일부터 실시되는 준공검사는 설계도면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감리단이 현장실사 이후 요구하는 수정보완 지시를 이행하면 검사완료 통보를 받게 된다. 검사완료 이후 노원구에서 발급하는 검사필증을 획득할 경우 공식적으로 준공된다. 준공식은 오는 10월경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지하우스는 입주자 선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중 예비입주대상자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경쟁률은 약 4: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남은 과제는 준공검사 시 확인된 문제사항을 보완하고 각 세대에 설치된 원격검침계량기(AMI)와 각 계측점에 설치된 계측장비의 데이터가 정확하게 전송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당 작업은 11월 입주 개시 전까지 마무리되며 각 세대에 설치된 원격검침계량기(AMI)에서 보내는 데이터가 그 세대의 것이 맞는지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121세대의 전기‧수도‧난방‧가스 등 계량기 600여개와 연구목적으로 설치된 계측장비 1,500여개의 데이터가 관제실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또한 현재 홍보관으로 활용되는 목업(Mock-up) 주택은 체험관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며 단지 내에 별도로 건립되는 전시관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지하우스는 단지 내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냉방‧난방‧조명‧환기‧급탕 등 5대 에너지를 충당한다. 지열은 히트펌프를 이용한 4세대 지역난방으로 단지내에서 직접 사용되는 반면 전력은 한국전력에서 받아쓰고 생산한 전력을 모두 한전으로 보내는 상계거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지하우스는 3년간의 연구단 모니터링 결과 현재 생산량이 5대에너지소비량보다 많은 플러스에너지 주택이다. 연구단에 따르면 일반주택대비 난방비는 96% 이상 절감되며 냉방비 역시 상당부분 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