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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협약, 국가간 치열한 에너지 전쟁”

KISTEP, ‘에너지, 미래 디자인’ 수요포럼 개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임기철, KISTEP)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소재 KISTEP 국제회의실에서 ‘에너지, 미래 디자인’을 주제로 수요포럼을 개최했다.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경제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에너지믹스 방향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원자력발전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시켜나가는 ‘탈원전’ 시나리오를 가동, 신재생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에너지 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ISTEP 수요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 정책을 디자인 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과 해결점을 찾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였다.

임기철 KIST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파리기후협정 채결 이후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저감, 녹색성장에 관심을 갖고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에너지의 발전은 인류의 역사라고 정의할 수 있는 만큼 오늘 포럼에서는 에너지를 산업측면을 넘어 정치, 경제 측면에서 면밀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허은녕 교수는 이날 포럼의 메인 주제인 ‘에너지, 미래 디자인’ 발표를 통해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 교수는 에너지 수급안정과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21세기에 동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에너지 환경변화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에너지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산업·에너지기술의 융합을 예를 들며 IT기술의 발달은 전기사용량 증가를 동시에 가져왔기 때문에 에너지사용 효율화와 함께 빅데이터, IoT 등 에너지기술간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

허은녕 교수는 “기후변화협약은 환경·자원의 고갈이 아니라 기술개발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공급 선택의 증가와 선진국들의 무역장벽의 일종”이라며 “협약은 국가와 국가간의 치열한 싸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래 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