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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공기업, 주력사업 기반 녹색건축 활성화

패시브하우스·신재생 적용 제로E주택 건축 경쟁

탈석유, 탈원전 등 이슈가 부각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들인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패시브하우스, 신재생에너지 기반 제로에너지주택, 스마트홈 등 녹색건축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녹색건축 활성화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KEPCO 스마트홈’ 보급계획을 추진 중이다. KEPCO 스마트홈은 신재생이 결합된 전기에너지주택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사용하는 주택개념으로 주간시간대 신재생발전으로 피크억제 효과가 커 전력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효율 LED, 광덕트, 지열히트펌프보일러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고효율기기를 결합해 온실가스 저감 및 고객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KEPCO 스마트홈은 나주혁신도시 내 신축이 올해 말 완공된다. 이후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범운영을 통해 에너지절감량 등 효과를 검증한 후 2018년 이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대구시 동구 송정동에 천연가스 기반 에너지 자립형 주거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타운은 천연가스와 태양광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등 가정용 에너지를 자족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단지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우수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단독주택으로 지을 예정이며 130~200㎡ 규모로 50여 세대가 들어선다. 천연가스는 탈원전‧탈석탄 시대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단계 형태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공모를 통해 하우스탑디앤씨를 시행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냉난방사업은 에너지절약 및 기후변화협약대응의 주요정책수단으로 각 국가별로 다양한 연료를 활용해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기 중심 신재생에너지사업 위주로 추진되고 있어 냉난방분야만큼은 신재생열에너지를 활용한 신사업모델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급온도 50~60℃의 저온공급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4세대 지역난방이라고 부른다. 

신재생에너지 융합형인 한국형 4세대 지역난방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히트 그리드(Smart Heat Grid)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서울시 및 세종시와 협력해 500세대 규모 시범사업 대상지 확보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5-1구역에 제로에너지타운을 지열, 하수열, 연료전지, 태양광, 저온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그린 인프라를 건설해 국가적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 스마트 히트 그리드 핵심기술 도출과 한국형 4세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