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조성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주민만족도는 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위원이 국토교통부와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스마트시티 관련 예산으로 1,630억5,000만원이 투입됐지만 사업지구의 주민만족도는 평균 7.2%에 불과했다.
국토부는 2008년부터 스마트시티 관련 국책 R&D에 총 910억2,000만원을 투입해 통합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들은 LH ‘U-CITY’ 26개 사업지구 및 국토부 선정 지자체에 적용돼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등 서비스 제공에 활용됐다.
반면 LH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내부적으로 실시한 ‘U-City 서비스조사평가’ 결과 조사대상 7개 사업지구 중 주민들의 사업인지도는 6.8%, 체감도는 13.4%, 만족도는 7.2%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지구 주민이 특정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인지도가 ‘0’으로 나타난 경우가 48.3%였으며 특정 서비스를 전혀 체감하지 못한 경우가 17.2%, 만족도가 ‘0’으로 나타난 경우가 24.1%로 높았다.
이 위원은 “U-City에 보급된 통합플랫폼 기능점검에서도 대부분의 시스템이 불안정 문제를 겪고 있지만 국토부는 개선책 없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스마트시티 사업규모를 확대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