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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한국기업에 獨 기술이전 지원"

내년 3월 ‘22회 뮌헨 PH 콘퍼런스’ 서 한국관 구성
주한독일대사관·PH서울 등 제휴…양국기업 연계


기계설비 및 패시브건축자재 중소기업이 독일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 Passive House Institute)가 2018년 3월8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하는 ‘22회 뮌헨 국제 패시브하우스 콘퍼런스(22nd Internationlale Passivhaustagung 2018)’에서는 22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관이 마련된다.


PHI는 1991년 세계최초로 패시브하우스 관련 기술체계를 정립한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인스부룩대학 교수가 설립한 연구소다. 세계적인 패시브건축기술과 이를 위한 고효율설비기술을 연구하고 우수한 제품들에 인증을 부여하는 한편 해마다 수천 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분야의 PHI인증은 환기장치, 콤팩트유닛, 공기열원 히트펌프, 폐수열회수장치 등 패시브하우스와 관련된 환기·공조·열원설비 등을 대상으로 부여하고 있다.


해당 콘퍼런스는 기술세미나, 전시회, 학술교류 등으로 구성된다. 초점은 패시브하우스 기술확산 및 사례공유에 맞춰져 있는 등 기술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회에는 통상 당해 연도의 PHI의 인증을 받은 제품, 기술, 프로젝트만 출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건축·설비박람회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기술경쟁력에서 앞선 신제품들이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22회째를 맞는 내년 콘퍼런스에서는 특별히 한국관이 구성될 전망이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했던 파이스트 교수는 독일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요구에 따라 주한독일대사관, PH서울(대표 김재준) 등과 함께 한국기업에 기술이전을, 독일기업에 시장확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관은 콘퍼런스와 함께 진행되는 전시회에 마련되며 관련 제품 및 프로젝트를 전시하게 된다. PHI와 PH서울은 전시와 함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열어 상호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연결함으로써 기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준 PH서울 대표는 “현재 독일의 패시브건축·설비업계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가장 큰 손은 역시 중국이지만 우리나라도 기술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상당한 노후기축건물 물량을 중심으로 사업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사업기회를 독일기업에 내주게 되지만 보급화가 더딘 상황에서 앞선 기술을 이전받아 장기적으로 세계시장을 노릴 발판을 만들 수 있다”라는 한편 “독일기업이 진입하더라도 독일시장 특성상 혁신적인 기술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장악 역량은 없어 오히려 우리나라가 단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역진출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