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39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을 개최했다.
올해 39회를 맞는 이번 포상은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국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1975년부터 실시된 이후 순환정전, 파리기후협약을 거치면서 에너지수요관리와 에너지신산업분야로 확장해 왔다.
이번 포상은 에너지저소비 사회 구현을 위해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공장·건물 등에 신재생설비와 고효율기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절감을 달성한 사례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정부포상도 전년 2점에서 올해 5점으로 확대하고 고효율기기 신기술 개발에 헌신한 유공자와 국민들의 에너지절약 의식 전환에 앞장선 시민단체도 적극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훈장 3점, 산업포장 3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0점,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72점 등 총 95점이 수여됐다.
이 날 행사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영호 롯데푸드(주) 대표를 비롯해 총 95점(단체 포함)의 포상을 수여했다. 회사 대표로 취임 이후 고효율설비 투자 3배 이상 확대, 에너지저장장치(2015년, 1MWh)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한 실적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규철 여천NCC(주) 전무는 에너지절약 경영을 통해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국제 인증(ISO50001)을 취득하고 태양광(2015~2016년, 61kW)과 고효율설비 투자로 2010~2016년간 회사 에너지효율을 8.5% 개선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성준 ㈜무궁화 사장은 에스코(ESCO) 자금을 활용하여 신재생(2013년, 태양열 24만kcal/h)과 고효율설비에 투자하고 에너지절감 기술을 제조 공정에 접목해 에너지사용량의 13%를 절감한 실적으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조한창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고효율 대형발전 보일러 기술을 국산화하고 연료전환 시 가스사용 최소화 기술 및 중저온 폐열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해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한 실적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곽주희 (사)소비자시민모임 천안지부 사무국장은 유아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강연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에너지소비실태 조사하여 에너지복지정책 수립 등에 기여한 공적으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김정회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저소비 사회로의 진입이 중요하며 수요관리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라며 “정부는 에너지사용이 많은 건물·공장에 고효율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효율등급 기준 강화, 대상 확대 등 에너지효율관리 제도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에너지효율 향상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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