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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한마당] 한국건축산업대전 ‘이모저모’

공기업·지자체, 대국민 정책홍보 나서
진공·로이단열재 및 열교차단재 등 출품

2017 녹색건축한마당의 연계행사이자 메인 전시회로 개최된 ‘제12회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한국건축산업대전(KAFF)는 건축문화와 건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축인들간 정보교류, 화합의 장을 조성하고자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조충기)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재창조(Recreation) 2017’을 주제로 개최된 KAFF 2017에는 130여 업체에서 300여 부스가 참가했으며 1만5,000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공기업‧지자체 정책홍보 활발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지자체, 공기업, 연구기관 등 공공성을 띄는 기관의 참가율이 높아 정책홍보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점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이 국가정책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각 기관들 이에 기여한다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ZEB확산에 국민적 인식전환과 동참이 필요한 만큼 대중화 노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B홀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의 홍보부스가 눈에 띈다. 센터는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위해 공공건물 시공비지원, 민간건물 이자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그린리모델링 사업자관리, 공모전 운영 등 관련 사업을 폭넓게 담당하고 있다.

 

부스에는 이번 녹색건축한마당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그린리모델링 이후 고품질주택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맞은편에는 서울시의 '서울형 녹색건축'과 '건축문화사업'이 전시된 홍보관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사람을 생각하는 서울형 녹색건축'을 모토로 2020년까지의 녹색건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원전하나 줄이기'사업과 연계해 2020년까지 건물분야 온실가스를 26.9% 감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설계기준을 개정하는 등 신축건물과 기축건물의 효율향상과 다양한 공모전, 세미나 등을 통해 에너지저소비 문화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도 제로에너지빌딩홍보관을 구성해 패시브시스템과 액티브시스템을 알렸다. 에너지공단은 현재 건물에너지실 주도로 ZEB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마련,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노원구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인 이지하우스와 일반주택단지의 에너지밸런스를 비교해 한눈에 성능차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됐으며 참관객이 제로에너지주택 관련 퀴즈를 풀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직무대행 정준화)도 녹색건축센터에서 G-SEED 녹색건축인증 홍보관을 내고 인증제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제해성)도 ‘2017 녹색건축대전’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수상작들을 3D모형으로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녹색건축 이색자재 ‘눈길’

이번 전시회에는 녹색건축한마당의 연계행사답게 다양한 고성능·친환경 건축자재들도 전시됐다.


 

경동원(대표 손연호, 노연상)은 기존 스티로폼 재질인 EPS, XPS 등 단열재보다 성능이 8~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진공단열재 ‘하이퍼-백’을 선보였다.

 

흄드실리카 계열인 하이퍼-백은 기존 단열재보다 1/8 두께로 동일한 성능발현이 가능하다. 홍보관에는 진공단열재 실물과 함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기존단열재와 하이퍼-백의 시공모습도 참관객들이 살펴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됐다.


 

열교차단재 관련 제품도 찾아볼 수 있었다. 스타빌엔지니어링(대표 김웅회)은 창호주변 열교차단을 위한 ‘STAR열교차단재’를 출품했으며 해당 제품은 건축물의 열적성능을 개선하고 거푸집에 시공 후 콘크리트 타설하기 때문에 미장마감의 시공성도 양호해 지는 것이 특징이다.

 

열교는 최근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도 문제점이 제기되며 개선이 시급한 항목으로 꼽힌 바 있다. 홍보관에는 다수의 바이어들이 찾아 와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열반사단열재를 출품한 업체도 등장했다. 일신산업(대표 송정곤)이 전시한 ‘로이단열재(Low-E 단열재)’는 폴리에틸렌폼 원단의 표면에 부식방지 코팅을 한 알루미늄박판이 입혀져 있어 적외선상태로 이동하는 복사열을 차단한다. 폴리에틸렌폼 원단은 독립된 공기셀구조로 이뤄져 있어 전도열·대류열을 차단할 수 있다.

 

로이단열재는 단열재 원단에 열반사코팅을 한 제품으로 얇게 제작돼 때에 따라 여러 겹으로 시공할 수 있어 단열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롤 형태로 제작돼 운반 및 시공성이 좋아 전망이 밝은 단열재다.


 

특히 실제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를 원료로 3D프린팅 해 제작한 친환경 목재내장제를 출품한 업체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연그룹(대표 강한구, 이민하)의 ‘내추럴 파이버 우드(Natural Fiber-Wood)’는 순수천연목재에서 추출한 목재섬유로 나무섬유구조를 최적화한 후 PVC(Poly Vinyl Chloride)를 혼합해 제작한 인테리어 자재다.

 

천연목재의 느낌을 살려 밀도가 높고 내구·방습·방수·방충성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한 난연성능으로 안전성을 높여 유럽, 미국, 동남아 등 다양한 기후대에서 인테리어 내외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건축사실무교육을 열어 많은 건축사들의 참관을 유도해 참가업체와의 B2B마케팅 연계를 도모하기도 했다.


 

대한건축사협회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건축·건설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방문해 네트워킹에 성과가 있었다”라며 “건축의 미래트렌드를 제시하며 우수한 건축자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우수건축자재 추천제’가 전시기간 내 방문하는 건축사 심사로 진행되는 등 B2B 마케팅이 가능한 전시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