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활용에너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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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활용에너지 활용

강원도·서울시, 담수열·하수열 이용 앞장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등록 2017-12-10

수열을 대규모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대통령공약으로 추진되고 서울시에서 하수열을 활용, 지역난방에 적용하는 등 미활용에너지 이용사례가 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는 소양강댐 저온냉수(6~8℃)의 수열에너지를 활용, 데이터센터의 서버냉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세계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산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및 지원시설 등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에너지·물 절감 추세에 따라 물·에너지·식량을 연계한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사업으로 미활용에너지인 소양강댐의 약 29t 냉수를 수열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해 IT기업을 유치하고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한 서울시는 그동안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방류되던 하수 처리수의 열을 활용해 연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열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수 처리수의 잠재열을 지역난방열로 바꾸는 ‘서남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시설’을 11월29일 준공했다.

히트펌프 4대로 시간당 최대 32Gcal의 열량을 생산, 연간 약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만Gcal의 열이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버려지던 미활용에너지인 하수열을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기회를 미활용에너지 확대발판으로 삼아 하수열뿐만 아니라 상수도 수열을 개발·이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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