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2025년 100대 기술발표 및 차세대주역 선정

공학한림원, 기술잠재력·성장성·사업성 등 고려
녹색건축·스마트홈·미세먼지분야 기술 포함

2025년 대한민국에서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창밖에는 신선한 공기가 가득하고 집 안에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집집마다 깨끗한 신재생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고 동네마다 효율적으로 관리돼 비용이 줄고 도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편리해진다.

 

1,000여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이 불과 7년 후인 2025년에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미래 100대 기술을 선정하고 이 흐름의 중심에 있는 차세대 주역 238명에게 시상했다.

 

지난 19일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시상식’은 국내 민간기업들이 미래 유망기술발굴을 위해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다.

 

기존 국내유망기술이 학계, 연구계 전문가를 중시믕로 선정해 기술적 잠재력과 가능성,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지만 공학한림원은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의 관점에서 사업성도 고려한다.

 

공학한림원은 지난 2월부터 10개월간 1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TF를 구성하고 △성장하는 사회 △스마트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 등 5대 발전비전의 실현을 위한 산업별 기반기술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선정과정에서 기업·대학·학회·협회 등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과 공학분야별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를 물색하고 14명의 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100개 기술과 238명의 주역을 선정했다.

 

지난 2013년 선정된 ‘2020년 100대 기술’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속가능한 사회 관련기술은 감소했다. 이는 2020년까지 지속가능성 기술이 보편화되고 여기에 건강, 쾌적, 안전 등 인간의 편리를 더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플랜트 관련기술로는 △CCS(탄소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 Storage) 및 저장 플랜트 △축열시스템 및 IoT기반 최적운영알고리즘 등 도시 열섬저감기술 △에너지저감 및 스마트홈 등 지능형 녹색건축 기술 △AI기반 건강·쾌적환경제어 등 친환경 건강주택 기술 등이 선정됐다.

 

기계설비 관련기술로는 △GHP 기반 시설원예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등 스마트팜 기술 △차세대 기계부품소재를 위한 다기능성 나노구조 슈퍼코팅막 등 초정밀·장수명 소재 등이 선정됐으며 환경관리 기술로는 △저온아크 등 미세먼지 제거 및 원인물질 저감기술이 뽑혔다.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술로는 △고탄소 바이오연료, 2세대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등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차세대 페놀폼 단열재 등 에너지효율화 소재기술 △페로브스카이트 등 고효율 태양전지기술 △광전기화학셀 및 미세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회수기술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편 전력기술로는 △고에너질모 초전도 전력기기 설계 및 계통해석 등 차세대 송변전 기술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로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공간정보기술 등 운영기술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 마이크로파 원거리 무선충전 등 스마트IoT 초연결 기술 등이 선정됐다.

 

한편 238명의 기술주역은 대학에서 78명, 대기업에서 76명, 연구소 등 공공기관 65명, 중소·중견기업에서 19명이 선정됐다.

 

특히 '에너지저감 및 스마트홈 기술개발'로 여명석 서울대 교수, 박철수 성균관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가 선정됐으며 차세대 페놀폼 단열재를 개발하고 있는 박인성 LG하우시스 책임은 1987년생으로 가장 젊은 주역이 됐다.


또한 윤근영 경희대 교수는 '축열 시스템 구축 및 IoT 기반 최적운영 알고리즘 개발'로, 문현준 단국대 교수는 '인공지능기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건강·쾌적 환경제어기술'로 이번 주역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로 원동준 인하대 교수가, 가스히트펌프 기반 시설원예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으로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