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가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인 이지하우스(Energy Zero House)를 건설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내최초의 제로에너지 공동주택단지인 이지하우스는 국토교통부의 과제사업으로 2013년 시작돼 2017년 9월 완공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실증단지다. 완공 이후에도 입주세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ZEB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지하우스는 고성능 패시브·액티브요소로 부하를 낮추고 지열·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 등 5대부하 기준으로 플러스에너지를 달성했다.

현재 국토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부문에서의 에너지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공공부문 ZEB화를 시작으로 2025년 민간신축 ZEB화, 2030년 전면 ZEB화를 로드맵으로 세우고 건축기준 강화, 기술개발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이와 같은 정부시책에 동참한 공로에 따라 수여됐다.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을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이지하우스 건립에 참여한 △KCC건설(대표 정몽열) △제드건축사사무소(대표 이규철)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명주 제로에너지주택실증단지 연구단장 △이규철 제드건축사사무소 대표 △정몽열 KCC건설 대표 등이 노원구청장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시상은 이지하우스 단지 내에 건립된 ‘노원이지센터 및 가재울 지혜마루’ 개관식에서 이뤄졌다.

노원이지센터는 제로에너지주택 교육·홍보관이며 가재울 지혜마루는 주민커뮤니티 시설로 북카페, 다목적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노원이지센터는 이지하우스에 적용된 고성능 복합단열재, 틸트&턴 3중유리 시스템창호 등 패시브요소를 비롯해 중앙형 환기시스템,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및 액티브설비를 살펴볼 수 있다. 향후에는 숙박체험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