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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MCE서 만난 사람들] 최병구 경동나비엔 영국법인장

“유럽 top player 도약 기반 구축”
英 서유럽 진출 전초기지…브랜드 인지도 높여

영국은 보일러 본고장으로 다양한 유럽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세계 최대 보일러시장이었다. 경동나비엔도 지난 2104년 법인설립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최병구 경동나비엔 영국법인장을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MCE에서 만났다.


■ MCE 주요 트렌드는

유럽 최대 냉난방 전시회 중 하나인 MCE 2018은 차세대 기술과 미래지향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는 ISH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와 달리 현재 유통·양산 제품과 솔루션 위주로 시장의 트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속에서 유럽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NZEB(Neary Zero Energy Building)의 구체적 솔루션 제시와 단품이 아닌 결합·하이브리드의 형태로 더 강화되는 ErP 효율 등급(A+++)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경연이 가속화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ErP 이후 콘덴싱보일러 의무화 및 올해 4월 시행되는 GAR 신규제로 인해 더 이상 일반 보일러 판매가 불가능함에도 이탈리아 Fondital, 일부 동유럽 및 터키 제조사들은 여전히 일반형 가스보일러를 출품했다는 점은 난방 분야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는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로 인한 구매력 약화, 가격위주의 시장 형태가 반영된 결과이며 중동 및 CIS 국가 바이어들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영향을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유럽 전체가 ErP를 통해 에너지효율과 환경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사실상 콘덴싱보일러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주류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눈에 띄는 변화는 냉방 및 공조분야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난방전시 규모가 전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냉방 및 공조전시관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 이번에 출품을 안했는데

우선 경동나비엔의 높아진 인지도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마케팅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출품을 안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초기 단계였다면 당연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은 북미, 러시아시장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생활환경기업으로서 명성을 쌓아 전시회로 바이어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직접 시장에 진입해 판매처와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인스톨러 네트워크가 견고하게 구축돼 있어 그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종주국인 영국을 서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 직접 현지 인스톨러 및 바이어를 만나 보다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올해 유럽, 특히 영국에서 목표는

영국 진출 이후 구축한 영업망, 브랜드인지도를 토대로 장기적 시각에서 주변 유럽의 top player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제품 품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로서 어려움만 이겨낼 수 있다면 충분히 유럽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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