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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MCE 2018 참관기] 김종률 티이 연구소장

글로벌시장 최신이슈 확인…규모에서 ‘압도’
“다자인·기능성 향상 제품 주류”

MCE 2018 전시회는 총16개의 대형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전시관의 크기는 한국의 냉동공조관련 전시회 때 사용된 대형전시관과 거의 같은 규모이므로 MCE의 전시장 전체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지 충분히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필자도 이번 밀라노 전시회는 처음 참관하므로 그간 지인들로부터 들었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존 기술 연계 발전 제품 ‘눈길’

중앙공조방식에 적용되는 공조기들은 열효율 개선을 위한 세부기술을 향상시킨 제품군과 열교환기 등의 세균번식을 방지하는 살균 및 항균기술, 배기와 급기의 열회수를 통한 에너지절감 기술 및 단열포화 가습 등 기존의 기술을 연계해 발전시킨 제품들이 출품됐다.


개별공조방식의 제품들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으며 공조 시 발생하는 기류의 불쾌감을 제거하는 제품도 출시돼 재실자의 실내쾌적성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제품에 반영됐다. 환기 및 환기열회수제품 중 외기도입량 조절기능 특허를 적용한 제품이 출품돼 기존 대비 필요 외기도입량을 적용한 보다 효율적인 환기열회수가 가능하게 됐으며 수영장 전용 배기열회수 및 공기처리제품이 출품돼 특정 목적의 제품으로는 이색적이었다.


증발식 냉각탑의 경우 항균과 내구성향상이 가능한 소재를 적용하고 있고 냉동기는 냉매규제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자연냉매 또는 Low GWP 냉매 적용 제품이 Think Green, Choose blue 등으로 출품됐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저온조건에서의 운전을 강조하며 특정업체는 –15℃에서의 안정적 운전과 성능을 강조하는 대형부스를 운영했다. 공조, 환기 및 냉각용으로 사용되는 팬은 블레이드 설계기술을 향상시켜 효율향상과 소음 저감을 구현하고 있었으며 데이터센터로 통칭되는 전산시스템용 건축물의 대풍량 공기 공급에 대응하는 적체 가능한 모듈형 제품이 출품돼 대형팬 설치를 위한 공간의 제약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재생에너지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원조인 태양열 이용 시스템은 진공관과 집열판을 이용하는 기술로 양분되며 진공관방식 중 집열량을 부하량과 연계해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출품됐다. 태양광은 모듈 형상과 재질을 변경한 제품들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자동제어로 통칭되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제어시스템은 공조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돼 단품에 대한 개별제어와 통합제어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었으며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구현은 이제 통상의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Plug & Play방식의 솔루션과 Micro BEMS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도 출시돼 향후 지능형 제어시스템의 발전이 기대된다.


성능중시 ‘AHR’ 대비 디자인 중시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단독 주도의 미국 AHR보다는 유럽의 MCE가 상대적으로 규모와 참가자수 증가를 보인다. 미국AHR이 실용성과 성능위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 디자인과 의장에는 유럽에서 주도하는 MCE가 조금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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