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지난 10~12일 3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53회 전기의 날을 기념해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SETIC 2018)을 개최했다.

전기협회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 관련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현안사항을 도출해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박중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기협회는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국제화와 전력산업계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과 신기후체계 대응분야에 대한 제·개정 연구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우리 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동안 협회에서 제정을 추진해 온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최근 정부의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 2021년부터 시행될 ‘KEC’는 국내 전기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전기산업계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방향과 과제(김진우 연세대 글로벌 융합기술원 특임교수) △제4차 산업혁명과 전기산업(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본 행사는 △전기기술 세션 △발전기술 세션 △수력·양수 발전설비 세션 △국제 전기기술 세션 △기술세미나 등 전문 세션별로 약 7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국제 전기기술 세션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 전문가 5인이 참석해 각국의 LVDC(저압직류배전), HVDC(고압직류배전) 관련 국가정책 및 현황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 청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기기술 세션은 기술기준 및 KEC(한국전기설비규정) 기술세미나 Ⅰ·Ⅱ로 구성돼 △2018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 및 KEC 제정 소개 △주택용 분전반 설치 위치 및 재질 관련 규정 △태양광발전설비 KEC 제정 규정 및 설계 사례 △KEC에 따른 풍력발전설비 설계 및 시설 방법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기술세미나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및 R&D 동향 세미나와 신재생에너지 3020 달성 현황 및 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HVDC 전기환경 산·학·연 공동 세미나 △수·화력 발전설비 내진기술 세미나 △초소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표준화 세미나 △프로슈머 설비의 전기안전 진단 시스템 세미나 △2018년 표준품셈 발전세미나 & 표준화 통합공청회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종합적으로 발표됐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전기산업전시회에는 원리솔루션, 진우시스템 등 총 15개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기문화 조성, 홍보 및 전기산업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기산업 관련 기관·단체·학계·기업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전기산업 국민 친화형 홍보 프로그램(캠패인)인 ‘전기주간(Electric Week)’을 내년부터 매년 ‘전기의 날(매년 4월10일)’을 전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주간에 대한 전기산업계와 일반인 대상 홍보 및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컨퍼런스 행사 기간 중 전기주간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도에 개최될 ‘제1회 전기주간’ 운영기반을 조성하고 전기산업계의 동참 유도를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