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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냉난방공조 실적, 건축인허가 감소 ‘내년 걱정’⑰ [자동제어]


자동제어업계는 지난해 실적이 상당부분 개선됐다. 건설경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상업·산업·연구용 건축물 수주실적이 나쁘지 않아 대체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시장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주택경기가 지난해 주춤했지만 올해부터 1분기부터 살아나고 있고 산업계에서는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시설개선 수요가 발생하면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앵커시설, 대형 상가·업무용건물 등의 건설계획이 포착되고 있어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주요 기업별로 주력한 사업과 수익을 올린 사업영역이 상이해 EMS를 포함한 자동제어 시장 자체가 커졌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나라컨트롤은 지난해 BEMS부문에서 선전했다. 매출액이 297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무려 45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6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늘었다.


나라컨트롤의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이 종료되며 시장성장이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설치확인제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개선되고 있다”라며 “최근 수만평 규모의 쇼핑몰·대형건물 건축계획이 나오고 수주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대비 50~60%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최근 자동제어 신제품 출시에 따라 빌딩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액은 2,552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59.9%,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83.7%나 성장했다.


슈나이더의 관계자는 “최근 ‘에코스트럭처’라는 통합솔루션을 런칭해 개별 빌딩단위가 아니라 전사적으로 관리하면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광화문 D타워, 이케아 등에 적용됐으며 병원·IDC에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KS표준으로 BEMS를 별도 정의하고 있지만 시장규모 및 수요를 고려하면 BEMS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라며 “KS표준도 현재 진척이 더딘 상황인만큼 관련업계가 성과를 내려면 자동제어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주거부문에 집중한 아이콘트롤스도 매출이 30% 넘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639억원으로 39.8%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3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4% 성장했다.


아이콘트롤스의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에 스마트홈솔루션을 많이 수주한 것이 성장요인”이라면서도 “빌딩부문에서는 대구은행 본점 등을 수주했지만 많지 않았는데 건물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지 않으면 BEMS가 큰 폭의 성장세를 그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LS사우타는 매출 297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2016년 1억원 적자에서 1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정보통신부문 공사실적에 의한 것으로 빌딩부문 실적은 201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타나났다.


한국아즈빌은 대형프로젝트인 상암동 LG 사이언스파크가 지난해 실적으로 계상되면서 크게 성장했다. 매출은 563억원으로 1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40.4%,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82.3% 증가했다.



한편 한국하니웰은 매출이 2016년 3,085억원에서 2017년 2,886억원으로 6.4%,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6억원에서 274억원으로 0.8%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에서 228억원으로 3.7% 늘었다.


한국하니웰의 관계자는 “자동제어관련 사업부만 떼놓고 보자면 철도·제약에서 실적이 좋은 상황”이라며 “특히 제약부문에서는 FDA에서 준용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으며 최근 경향에 따라 IoT, 클라우드를 이용한 ‘Connected Service’를 개발해 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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