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별기획

[바닥공조 전문가 인터뷰] 홍승수 성일이앤씨 대표

“바닥공조, 최적 시대 도래”
E소비량·단열기준 강화 ZEB 최적 공조방식

1989년 창업 이래 성실과 신뢰를 모토로 설립돼 기계 및 소방설비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성일이앤씨는 병원, 업무시설은 물론 BIM, 산업플랜트 설계 등 특수분야 설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한 One Stop Engineering service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홍승수 성일이앤씨 대표는 “공조방식 선정 시 바닥공조를 적용해야 하는 불가피한 조건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공조설비는 산업과 보건으로 대별된다. 홍 대표는 “산업공조는 제품의 생산성으로 공조환경의 적정 여부가 확연히 판단되지만 건축기계설비분야에서의 보건공조는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는 정도로 가벼이 취급받고 있다”라며 “기계설비분야의 엔지니어들이 공조방식 채택 시 산업·보건 측면의 유형별 시스템 채택 보다는 공기조화 본연의 역할(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공조에서 기류에 대한 불쾌감은 쾌적감을 떨어뜨리는 중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최종 거주역에 도달하는 기류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 공기조화의 결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안정적 기류확보가 어려운 공조방식 적용과 취출구 방식 선정은 콜드 드래프트 현상과 눈의 건조함 등의 현상으로 공기조화의 목적이 단순 냉난방으로 호도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 대표는 “건물의 생애비용으로 볼 때 공사비는 5% 정도이며 95%가 유지비용”이라며 “그 유지비용의 70%를 기계설비분야에 사용하며 이중 40~50%가 공기조화에 사용되는 만큼 초기비용 만큼이나 유지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기조화 방식의 적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은 가성비, 기능, 효율, 가격 등을 고려하는 것이지만 국내에서는 초기투자비 절감이 곧 VE다 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 운전비가 낮은 효율 좋은 장비는 결코 낮은 가격에 판매될 수 없다고 홍 대표는 지적한다. 결국 VE 차원에서 볼 때 적정가격의 효율이 우수한 장비·방식의 공기조화 시스템 구성은 불가피 하다는 얘기다. 


홍 대표는 “90년대 조성된 테헤란로 빌딩의 에너지소비량이 현재 건축되는 빌딩의 에너지소비량보다 2~3배 높았다”라며 “단열기준의 강화 및 창면적의 감소, 낮은 창열관류율 등의 복합적 이유로 현재 사용 에너지소비량이 낮아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부하값의 감소와 작은 환기횟수가 공조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건물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이 작아질수록 냉난방 부하량이 작아질수록 공기조화 방식 채택은 더욱 고민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작은 부하량은 실의 환기횟수를 감소시키고 이는 천장에서와 바닥에서의 기류가 갖는 역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야하는 이유다. 또한 외주부와 내주부의 역할 분담을 적용공조방식에서 분담해서 실의 쾌적함을 유지해야 한다면 기계설비 System Engineer는 많은 선택적 요소에 봉착하며 최적의 방식을 적용하는데 ‘기류’ 와 ‘취출구 위치’가 중요 요소임을 인지할 것이다.


홍 대표는 “바닥공조방식 적용은 어떤 공조방식을 선택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왜(Why)’ 적용해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건축물의 여려 요소와 부하량의 크기에 의해 바닥공조방식이 적용돼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내 여러 현장에서 적용해 실패한 바닥공조사례를 주목해야 한다. 바닥공조 적용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Supply Plenum의 완전한 기밀화 시공 △거주역 인체 쾌적감 가능한 기류의 안전성 △거주역 부하에 따른 자동 또는 인위적 제어 시에도 각개의 취출구에서의 검증된 적합한 기류 토출 가능한 Supply Plenum 압력제어방식 적용 등의 검토가 설계에서부터 감리․시공 시까지 전문가 부재로 검토가 부족하다. 


또한 바닥공조방식은 문제적 요소를 제거해 나가며 방식을 선정하는 것도 주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소음발생요인의 지근거리 설치 △거주역과 Supply Plenum 과의 압력이 동일한 이유로 바닥기밀화를 제대로 유지 못해 에너지 낭비 발생 가능한 요소 △Supply Plenum과 거주역과의 압력을 유지하기위한 압력제어 방식 부재 △부하의 증․감, 외주부․내주부의 부하 대응 가능한 터미널 유니트의 설치 제어성 등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운전모드가 없을 시 배제하는 방법도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홍 대표는 조언한다. 


홍 대표는 “바닥공조방식은 최소의 에너지소비량을 요구하는 최근 건물에 적용 적합한 공기조화방식이나 취출구, 기류, Supply Plenum 압력제어방식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부하감소는 바닥공조방식 적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