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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E 개발, 산·학·연·관 머리 맞대

K-water, 수열사업 세미나 정기개최 예정



K-water는 2일 친환경에너지 보급 활성화 사업모델 개발, 적지 발굴 및 정책지원 등을 통해 수열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수열사업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수열에너지의 공공부문 적용 확대를 촉진함으로써 관련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 에너지정책 목표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격월로 정기 개최할 계획이다.

창립행사격인 이번 세미나에는 K-water, 서울시(환경정책과), 서울에너지공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건축환경설비연구실), 호서대학교(지열인력양성센터), GS파워(ES사업팀), 코오롱글로벌, 이젠엔지니어링 등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주제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상암지구 지역냉방 적용 방안 연구’로 이원호 GS파워 과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참석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세미나를 마친 후에는 회의장소인 GS타워 지하 기계실에 설치된 가스구동식 히트펌프 설치모습을 견학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상훈 K-water 신재생에너지처 에너지기획부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열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보급 촉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는 산업분야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늘 세미나에서는 지금까지 거론됐던 이론적인 부분을 전문가들의 시선과 의견으로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IBS Korea 회장은 축사를 통해 “히트펌프는 간단한 구성으로 냉방, 난방, 급탕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열원온도에 따라 출력의 안정성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광역상수도관의 안정적인 온도를 활용한다면 매일 28만가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호 과장은 ‘열구동식 히트펌프를 활용한 온도차에너지 회수기술’과 ‘상암지구 냉방사업 개선방안 제안’을 발표했다.

미활용에너지 회수의 기본원리는 히트펌프를 사용해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가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11~40℃의 하·폐수열, 25~35℃의 각종 냉각열 등은 전기식 혹은 흡수식 히트펌프를 사용해 열수요처로 공급된다.

특히 GS파워는 집단에너지공급자로서 지역난방에도 히트펌프를 사용한 미활용에너지 열을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미활용에너지의 온도가 낮아 온수 공급온도가 미달될 경우 히트펌프 동력에너지로 보조승온을 한 후 공급하며 원수온도 8℃ 이상부터 LNG·지역난방 히트펌프의 수익성이 나타나며 11℃부터 100% 효율을 보였다. 

상수도에너지 이용 타당성분석 결과 난방피크인 12월, 1월, 2월에는 수온이 11℃ 이상을 유지할 시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며 LNG보일러(6만9,000원/Gcal), 지역난방(8만3,000원/Gcal)과 비교해 전기히트펌프(주간: 6만8,000원/Gcal, 야간: 3만1,000원/Gcal), LNG히트펌프(4만9,000원/Gcal), 지역난방히트펌프(6만7,000원/Gcal)의 원가가 도출됐다. 또한 겨울철 저온의 상수도 물을 이용해 냉각수를 냉각, 백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해소 및 용수절약 등의 효과도 있다.

여름철 역시 상수도 물을 이용해 냉각수를 냉각함으로써 비용절감효과가 있다. 특히 여름피크철인 7월, 8월에는 원수온도를 25℃ 이하로 내려 냉동기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원호 과장은 지역난방공사가 운영중인 상암지사를 예로 들며 “겨울철 시설 내 냉각열 등 20℃ 이상 온도차에너지가 많아 저온의 상수도 온도차 이용에는 타당성이 떨어지지만 광역상수도 겨울철 온도가 냉방공급온도보다 낮아 데이터센터 등의 프리쿨링 공급에 적정하다”라며 “기존 냉각계통과 직렬로 연계해 현열교환을 이용, 용수사용량 감소 및 백연 감축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요금이 높은 서울시 시수를 대신해 냉각용수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