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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4차 산업혁명 표준화 방안 논의

‘제10회 설비포럼’ 개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홍희기)는 3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제10회 설비포럼’을 개최했다.

설비포럼은 설비산업에 관련된 업계, 학계, 연구소와 정부의 핵심패널과 청중이 모여 자유롭게 설비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홍희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정된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에 관한 기술기준과 유지관리 기준이 핵심이며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준의 확립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라며 “오늘 준비된 뜻깊은 강연을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표준화와 시험인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동희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표준화 제정에 대한 산업기술시험원의 역할을 설명하고 시험인증산업의 주요 트렌드 및 국제동향을 소개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9개 거점과 해외 4개 거점을 확보하고 53개국 130여 기관과의 MOU를 체결해 국내 기업의 해외인증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대표인증기관들이 구성한 ANF(Asia Netwark Forum) 회원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동인증체제를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 초지능화를 이루기 위해 표준화 및 인증이 필수적이다. 전 세계 시험인증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53조원으로 추산되며 국내 시험인증시장은 8조4,000억원으로 세계 시험인증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7.3%, 세계시장 연평균 6.1% 등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융합신제품의 본격적인 시장진입 등을 고려할 때 고부가가치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정동희 원장은 “주요국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부정책에 무역촉진 규제완화 및 국제협력 등에 표준화를 주요 추진전략으로 반영시키고 있다”라며 “국가경계를 넘어 국제협력을 강화해 고위직 관료차원으로 협력을 격상시키고 민관 이해관계자들까지 확대한 포괄적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컨소시움과 융합 얼라이언스를 활용한 표준화 주도, 연구개발·실증 확대, 표준화 영역 설정 및 정책강화 로 선제적 기술확보를 통한 국가산업발전과 기업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화택 국민대 교수 △성순경 가천대 교수 △남상철 LG전자 박사 △최준영 산업기술시험원 박사가 시험인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택 국민대 교수는 “많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라며 “연결성, 지능화를 키워드로 시야를 넓게 하고 표준기술로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순경 가천대 교수는 “최근 제정된 기계설비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며 또한 유사한 분야에서 인용할 수 있도록 많은 표준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우리 학회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은 검증에 대한 표준 마련과 장기적으로 연구해서 만들어야 할 표준도 있다”고 말했다.

남상철 LG전자 박사는 “기업 R&D분야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시험인증과 관련해 성능과 효율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KTL에서는 출장을 통해 현장 검증을 해주고 있는데 자체설비를 갖춰서 시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산업기술시험원 박사는 “스마트에코빌딩 시험인증서비스라는 신규 시험서비스가 설비공학회와 KTL이 함께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학회는 빌딩자제 안전성, 설비 에너지문제, 대부분의 설비들이 오퍼레이팅 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효율 및 성능이 나온다는 표준을 개발하고 시험인증기관과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