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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시

벽면녹화·광촉매도료·수림커튼 등 도입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SH공사도 공사 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등 일조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시행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기본적으로 발생원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SH공사는 발생원을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미세먼지 흡수원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르면 SH공사가 시공한 아파트단지 측벽의 하층부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상층부에는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기술을 이용한 광촉매도료를 시공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아파트 벽면녹화는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중 약 856개동 측벽 약 17만1,200㎡에 추진한다.

 

또한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에서는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기술 국산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광촉매도료는 광촉매기술을 실용화한 것으로 SH공사는 아파트단지 외벽에 시범시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한다. 향후 효과가 검증되면 SH공사가 관리 및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H공사 발주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공사장 주변 가설패널을 녹화하고 분진흡입청소차를 공사 전체 사업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경계에 설치하는 가설펜스를 녹화해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비산먼지의 약 98%를 저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분진흡입청소차를 사업지구 전반으로 확대도입한다.

 

또한 SH공사는 향후 아파트단지 주변에 조성하는 녹지를 기존 완충녹지 개념에서 수림커튼 개념으로 전환한다. ‘미세먼지 저감숲’을 시범조성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을 가능한 저감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완충녹지, 경관녹지 및 근린공원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침엽수림을 이용한 수림커튼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가능한 감소시킬 예정이다.



SH공사는 △아파트 벽면녹화 △수림커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공사현장 가설펜스 녹화 등으로 총 면적 20만2,095㎡를 녹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여의도면적의 약 7%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SH공사는 아파트단지에 저NOx 보일러 도입을 의무화해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TF)을 신설해 실행가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평가한다.

 

향후 SH공사는 미세먼지 저감형 조형물, 미세먼지 차단·환기시스템인 클린에어시스템, 에어샤워룸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도입을 검토한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도료 시범 적용이 가장 획기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가능한 것은 모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