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상우)는 지난 24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사와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분야 자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사는 1995년 설립돼 직원 약 1,9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개발회사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를 기반으로 지난 23년간 볼리비아 내 24개 도시와 산단 개발 실적보유하고 있다.

LH는 2014년부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획·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등 ‘사업관리(PM)’ 자문을 맡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시공관리(CM) 분야 자문도 시행하게 됐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55㎢)로 들어서게 되며 사업비 총 3조2,000억원, 계획인구 45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LH는 2014년부터 도시개발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4명)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149만달러(약 133억원) 규모의 용역을 수주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시공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와 공법을 적극 추천해 주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중남미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주변국가의 관심이 높은 만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