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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충칭공장 완공…中 도료시장 진출 ‘박차’

통합생산관리·자동온습도조절 등 ‘스마트팩토리’


KCC(대표 정몽익)가 중국 내 4번째 도료 생산거점인 충칭(重慶) 공장을 완공했다.

 

충칭공장은 2007년 광저우공장 준공 이후 11년 만에 건설된 KCC의 중국 생산 거점으로 쿤산, 베이징, 광저우에 이은 4번째 공장으로 충칭시 창수구 경제기술개발구역에 위치해 있다.

 

면적 7만5000㎡ 규모에 생산동, 유틸리티동, 식당동 등을 포함해 총 19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주력 생산 제품은 자동차도료이며 이 외에도 가전제품 등 메탈 소재에 주로 쓰이는 PCM(Pre-Coated Metal)도료, 일반 공업도료, 선박도료 등 다양한 도료제품을 생산한다.

 

KCC 충칭공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됐다. 우선 각 도료 제품에 맞는 설정값을 시스템에 입력함으로써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했다.

 

제품 주문에서부터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공장의 모든 생산 활동을 데이터로 기록, 관리하며 도료제품이 온·습도에 민감한 만큼 자동 온·습도 조절 시스템을 갖춰 생산성과 품질안정화에 기능할 전망이다.

 

KCC는 충칭공장을 중국 내륙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충칭시는 세계 각국 자동차·전자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고 인근에 건설 수요도 많은 만큼 도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KCC의 관계자는 “충칭공장은 KCC가 중국의 내수 시장 확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 내륙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