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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드체인시장 발전가능성 ‘높음’

2022년까지 72억3,000만달러 성장 예측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인도 콜드체인시장 동향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의 냉장보관시설의 규모는 2012부터 2017년까지 1.2배가 증가했으며 인도의 콜드체인 시장은 아직까지 전통적 방식의 체계화되지 못한 시설들이 대부분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콜드체인 시장은 2022년까지 72억3,000만달러(4,700억루피)에 다다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인도의 콜드체인 시장은 시장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 있는 대부분 기기들이 낡았으며 개별적 상품들의 냉동·냉장 보관에 특화돼 있다. 대형 유통업의 급속한 성장, 정부의 지원정책, 가공식품의 수출수요 증가 등으로 인도 콜드체인시장은 계속 확대발전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농산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인구의 15%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인도 전체적으로 농산품은 넘쳐나지만 비효율적인 공급체인으로 제품의 운송, 보관,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인도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40%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0억달러에 달한다.

인도 정부기관(National Horticulture Board)에 따르면 인도의 냉장 및 냉동저장고 시설은 특정 지역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인도 전체적으로 심각한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인도 농민들이 생산하는 과일 및 채소의 수준에 맞추려면 냉장 및 냉동저장고 시설에 약 85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신정부의 지원정책과 변화하는 유통방식에 따라 인도의 콜드체인 네트워크 미래는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산업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에도 콜드체인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백신시장은 1억8,000만달러인데 연간 25~30%가 성장하고 있다. 백신은 초기 생산단계부터 최종 유통까지 온도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 콜드체인 기업들에게 잠재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흐름에 따라 인도 콜드체인산업은 정부의 지원정책과 기술의 발전 등으로 향후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전통적인 냉동·냉장 보관방식에서 벗어나 통합된 콜드체인 프로젝트로 발전할 전망이다. 수산물, 낙농제품과 과일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기온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장시설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정부도 콜드체인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Amul, Haldiram Group, BigBasket 등 주요 소비재 유통기업들은 정부로부터 101개의 콜드체인 설립 승인을 받고 4억7,000만달러(310억루피)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도정부가 최근 도입한 통합간접세(GST), 아다하르(Aadhar) 카드와 연결된 세금징수 및 기타 디지털 혁신은 인도 전역에 물류의 원활한 이동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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