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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남근 린나이코리아 본부장

“친환경·고효율기기 개발로
신성장동력 발굴 앞장설 것”
‘발명의 날’서 공로 인정 ‘은탑산업훈장’ 수훈


1986년 4월 린나이코리아에 입사한 조남근 R&D본부장(상무)은 중앙연구소, 개발 및 생산본부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개발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R&D본부를 이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가스안전공사 안전포럼위원, 가스연소학회, 가스기술기준위원회 가스기기 분과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남근 본부장은 최근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선진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IoT 보일러’를 발명하고 친환경·고효율 가스레인지 개발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허 발명 활동 장려 

조 본부장은 그동안 특허 발명장려 활동으로 특허의 질적인 향상과 적극적인 지식재산권의 확보로 국가 경쟁력 확보 및 산업발전에 공헌했다. 린나이에는 현재 특허 전담파트와 핵심발명가그룹 제도가 운영 중이다.

특허 전담파트는 지난 1979년 특허과가 설치되며 운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무려 77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핵심발명가그룹은 특허출원 사전 검토, 경쟁사 침해 검토, 아이디어 제안 및 활성화, 신기술정보 및 경쟁사 특허동향 공유 등의 활동을 통해 특허 발명 장려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1988년 제정된 직무발명제도는 효율적, 합리적인 운영으로 발명자들의 사기 진작, 연구 분위기 활성화로 신기술 확보 및 국내 선진수준의 지식재산창출 기반에 공헌했다. 

조 본부장은 “직무발명보상규정에 따른 보상금 지급으로 연구분위기 활성화, 특허 발명장려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현재 출원보상금 등을 규정에 따라 출원평가위원회, 등록보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항목에 따라 채점, 합리적이고 정당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무발명제도 우수기업 인증을 2년 연속 취득함으로써 사내 표준화 마련으로 특허제도 의식고취 및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정책에 적극 부응했다. 직무발명제도 우수기업 영상촬영 등 한국발명진흥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협조해 제도의 활성화와 홍보에도 기여했다. 

수출 경쟁력 확보 주력 

조 본부장은 Global  Rinnai  Group의 Network를 활용한 공동개발 진행 및 신기술 확보로 해외 지식재산권 창출과 해외수출 확대로 국내 경제발전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 왔다. 



특히 가스안전기술에 대한 혁신적인 발명으로 신성장동력 발굴로 세계 선진수준의 가스 안전센서 기술 체제를 조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조 본부장이 ‘가스레인지 과열방지 온도센서’를 발명함으로써 화재에 대한 위험 예방, 가스차단과 알림서비스, 자동소화와 온도제어 등 다양한 기술개발로 이어졌으며 세계 선진수준의 가스안전기술을 국내 도입해 국가 화재 예방 및 국민의 안전과 국가 재해방지에 기여했다. 

조 본부장은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가표준기술향상 사업’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2014년부터 참여해 가정용 가스레인지의 과열방지 관련 국내 표준제정에 일조해 ISO 국제표준화가 추진 중”이라며 “이는 세계 선진수준의 가스안전센서 관련 표준개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내 가스기기산업의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술의 최대 51% 한계를 뛰어넘는 55%의 열효율을 발휘하는 가스레인지를 개발로 국내 가스레인지분야의 고효율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가스레인지 보급량이 1,600만대임을 감안할 때 국내외 대기환경 개선과 에너지절감을 그 만큼 더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저탄소 제품 인증서 취득 및 업계 최초 가스레인지 친환경 마크 획득으로 신뢰성도 입증했다.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독자적인 ‘저Nox버너기술과 제어시스템’을 발명한 조 본부장은 환경오염 개선 및 세계 선진수준의 보일러 기술 체제를 조성하고 수출확대로 국가경쟁력 확대에 공헌했다. 

조 본부장은 “저NOx버너기술은 분젠식버너에 비해 화염이 짧고 안정적으로 NOx(질소화합물)를 50% 이상, CO₂14% 이상 저감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절감, 배기가스 저감을 통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환경인증을 획득해 세계 선진수준의 친환경 체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어 “유럽의 제품들에 비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성능, 품질도 뛰어나다”라며 “보일러의 본고장인 서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해 매년 150% 이상 성장으로 성능, 신뢰성 검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기술혁신을 통한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 발명도 조 본부장의 업적 중 하나다. 사물인터넷 보급 활성화에 발맞춰 다양한 제어 방식,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른 자동 제어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추구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IoT, Wi-Fi 보일러 관련 특허만 28건 출원했다. 

또한 국내 업체 최초로 가스식 의류건조기의 발명, 상업화에 성공했다. 의류건조기와 관련 발명활동을 적극 장려해 총 31건을 출원, 등록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실내 건조에 의한 실내공기 오염(알러지, 유해 세제 등)을 방지해 국민 건강 증진 향상에 기여하고 맞벌이 부부의 시간 절약과 가사주부의 노동력 감소 등 보다 윤택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미래위한 기술개발 ‘활발’ 

신재생에너지 발굴로 국가 에너지절감 및 에너지효율에 기여하기위해 조 본부장은 고도의 기술집약체인 히트펌프보일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히트펌프 선두주자인 일본 린나이와 지속적인 교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보일러의 연소기술과 히트펌프기술을 접목해 가스와 전기 열원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보일러를 개발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기를 일본과 공동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다수 등록함으로써 자원고갈 및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린나이는 히트펌프 보일러와 관련 발명활동을 적극 장려해 총 334건을 출원했으며 최근 5년내 122건을 출원, 다수의 산업재산권 보유로 선진기술  습득과 산업 및 국가경쟁력 제고, 지식기반사회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캐스케이드시스템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병렬 온수보일러 시스템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를 대체해 국가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효율화에 힘썼다. 캐스케이드 관련 특허만 13건을 출원했다.  

조 본부장은 “2015년 전자제어식 캐스케이드시스템 개발로 기존 병렬 온수 보일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제어를 통해 기존대비 약 30%의 에너지절감을 이뤘다”라며 “제주도 골든튤립호텔, 전남대, 평택 앙코르호텔 등 다양한 기관, 시설에 설치, 적용돼 유지비 절감, 설치 공간 절약은 물론 에너지비용도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