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약 3,825억원 규모의 세종시 정부 신청사 건립계획이 발표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이원재)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로 추가 이전하는 행안부 등의 청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세종 신청사 입지 및 건립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신청사는 2017년 10월 행안부 및 과기부의 행복도시 추가 이전 근거를 담은 ‘행복도시 특별법’이 개정되고 2018년 3월 공청회를 거쳐 행안부에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 고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행안부와 과기부의 행복도시 세종 이전이 확정되고 현재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인사처 등의 추가 청사 수요 등을 감안해 ‘정부세종 신청사’의 건립이 추진됐다.

그간 신청사 건립은 행복청, 행안부에서 준비해 왔으며 지난 4월 ‘행복도시 추가 이전기관 신청사 기본구상 연구 용역’에 착수한 이후 5월까지 도시 및 건축계획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총 3차례 개최돼 입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마련된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안)’이 지난 6월 ‘행복도시건설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신청사의 위치는 중앙행정타운과의 조화 및 연계성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지역으로 결정됐으며 각 부처의 원활한 업무 협의 및 국민들의 접근 편의성 등을 고려해 현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의 부지’를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정부세종 신청사’는 총사업비 약 3,82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3만8,000㎡ 규모로 추진되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와 행복청이 공동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기본·실시설계 및 시공·관리는 행안부가 주관할 계획이다.

특히 창의적인 설계안 도출을 위해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1차 아이디어 공모’와 ‘2차 설계안 공모’를 포함하는 ‘2단계 국제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 행안부와 공동으로 ‘2단계 국제 설계공모(안)’을 공고하고 10월 말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효율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라며 “행안부와 협업을 통해 신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해 행복도시 세종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