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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실내공기질 개선 생활노하우 공유

‘실내공기질 제대로알기 대국민포럼’ 개최
조리 시 행동요령 등 일상대처방안 발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악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실내로 대피하고 있다. 그러나 실내공기질도 상황에 따라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국민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실내공기 제대로알기 대국민포럼’을 마련하고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생활 속 노하우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은 지난 5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브란스빌딩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인사말에서 “WHO는 미세먼지로 인해 전 세계에서 연간 38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실내공기 오염이 외부공기보다 인체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1,000배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다만 외부보다 실내공기를 관리·통제하는 것이 용이한 만큼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방조리 시 발생하는 실내공기오염물질과 저감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심인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은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나무, 배설물 등 자연계에 가까운 연료일수록 많다”라며 “우리나라는 LNG, LPG, 전기 등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연료보다는 식재료에 따라 조리 시 미세먼지 발생량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실험결과에 따르면 용기에 오일만 넣고 가열했을 때는 2,300mg/㎥가 발생했으며 육류를 구웠을 때는 800~900mg/㎥, 생선을 구웠을 때는 3,000~4,000mg/㎥가 발생했다.

 

이는 요리재료의 유분이 기화하며 공기중의 먼지와 결합해 미세먼지가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레인지후드 가동과 환기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재필 FITI시험연구원 연구원은 ‘다양한 시설군별 실내공기 관리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환경분야 시험분석 전문기관으로 ‘실내공기 우수시설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인증은 도서관·미술관·의료기관·어린이집 등 14개 시설군을 대상으로 △환기·미세먼지 등 실내오염원 관리 △유지관리 경영시스템 △공기질 측정 등을 평가해 부여한다.

 

우수사례로 발표된 경남 마산의 한 백화점은 △자동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외기도입 30% 유지 △적정계측기를 활용한 공기질 상시확인 및 조치 △공조기의 외기도입구 및 배기구 이격 유지 △급배기 디퓨저 오염부 청소 △공조기 필터세척운영 등으로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FITI시험연구원은 IoT를 활용한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기를 현장에 부착해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미세먼지 경향성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회 포럼에서는 ‘환기 대(對) 청소 대(對) 공기청정기’를 주제로 효과적인 환기방법과 건강한 실내환경을 위한 청소법, 공기청정기 효과와 관리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