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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4세대 냉매 특허출원 증가

HFO계열 65% 차지…하니웰·듀폰, 선점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로 대표되는 ‘냉매’는 그 피해를 감수하고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요악’으로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국제규제로 인해 지구온난화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대체물질이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를 만족할 수 있는 4세대 신냉매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대표적인 4세대 신냉매는 수소불화 올레핀(HFO)계 냉매다. HFO(Hydro-Fluoro-Olefin)는 기존 냉매에 비해 비싸고 불에 탈 수도 있는 단점이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고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2003~2017년 기간 중 냉매 관련 특허는 총 686건이 출원됐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4세대 신냉매 관련 특허출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HFO계 냉매를 포함한 출원건수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의 HOF계 비중이 65%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출원 경향은 국제 규제로 2008년부터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존 3세대 냉매의 생산과 사용을 줄이면서 4세대 신냉매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별 현황을 보면 2008년 이후 출원 중 외국인의 비중이 79%이며 HFO계 냉매의 외국인 비중은 92%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의 하니웰의 비중이 26%, 듀폰은 18%로, 4세대 신냉매 시장선점을 주도하는 반면, 국내기업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출원건수는 미미하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냉매는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물질로 시장 규모가 대단히 크지만 최근 환경 피해와 관련된 엄격한 국제표준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특허청은 우수한 친환경 냉매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특허 동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며 4세대 신냉매 개발은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