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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 발전 밑그림 공개

산업부,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 개최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이 포함된 5대 선도 프로젝트 중장기 기술개발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7월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를 개최했다.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가 집중 추진하기로 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R&D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2018~2022년) 기술개발 계획이다.

5대 신산업은 △에너지신산업 △전기·자율차 △반도체·디스플레이 △IoT가전 △바이오․헬스 등이 포함됐다.

이번 기술로드맵은 산기평 등 R&D전담기관, R&D전략기획단과 PD를 중심으로 해당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산업별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공청회는 로드맵을 확정하기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 정책의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전략으로써의 기술로드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신산업
재생에너지부문은 태양광 적용입지 다변화 기술개발,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양광분야 보급확대에 따라 선제적 R&D를 추진할 방침이다.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적 실증/시범단지를 추진하고 단기적으로 단가저감형R&D, R&D 클러스터를 도입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소재·공정기술확보 등이 포함된 차세대 기술R&D, 기술개발 허브 등을 추진한다.

태양광은 도입 잠재력이 높은 농가, 건물벽면, 해상․간척지 등으로 적용입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실증에 집중 지원하고 유기물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전략투자분야로 태양광 발전단가를 2017년 150원/kWh에서 2020년까지 120원/kWh, 2030년까지 <80원/kWh를 달성한다. 또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다양한 유휴지 활용 및 수용성 개선을 추진하고 차세대 태양광기술의 상용화 기반기술 조기확보로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풍력의 경우 3MW급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을 선진국 수준인 8MW급까지 끌어올린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차세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스마트에너지 시스템부문은 지능형 전력 시스템 기술, 에너지거래 시스템 기술개발로 통합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이 진행된다.

특히 지속가능한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시스템 통합체계로 전환, 분산발전 시스템 비중증가, 탈탄소화 및 온실가스 감축노력, 에너지공급·수요의 균형화 등 각 분야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지능형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 차세대 직류 송‧배전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확대, 기술혁신으로 전력시장 변모를 통해 보다 유연한 전력시장 및 새로운 시장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전환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인프라 및 기반확충에 나선다.

미래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거래 서비스 상용화,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에너지거래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거래‧정산 시스템, 사이버 보안 핵심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 전기·자율차 
현재 1회 충전으로 300~400km를 주행하는 전기자동차는 2022년 주행거리 600km를 목표로 용량증대를 위한 배터리팩 에너지밀도 향상기술(200Wh/kg), 전기에너지 변환효율 향상을 위한 고전압(800V급) 구동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또한 충전시간을 2022년 현재대비 1/3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해 충전출력을 120kW에서 400kW로 높인 초급속 충전시스템과 이를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한 400A급 대전류 충전커플러(충전기-자동차 간 커넥터) 기술개발을 추진해 전기차 조기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는 내구수명 향상(승용 30만km, 상용 50만km)과 현재대비 2022년 30% 가격저감을 목표로 핵심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사용량 감축(50%), 상용차용(버스, 트럭, 화물) 전용부품 개발 등을 추진해 다양한 수소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까지 하루에 수소차 100대 이상이 충전 가능하고 2대 이상의 수소차를 연속 또는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현재대비 수소 충전속도가 3배(1→3kg/min)인 급속충전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해 수소차 운행 시 충전으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현재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영상센서, 라이다센서 등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을 집중 추진해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 2022년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목적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을 개발해 자율셔틀 서비스 등 유망 서비스 모델 발굴·실증도 지원한다. 

■ IoT 가전 
IoT 가전부문에서는 신규로 건축되는 공동주택의 공용공간 에너지절감 기술 실증을 우선 추진한다. AI를 기반으로 공동주택의 개별세대 에너지소비 패턴을 학습해 사용하지 않는 가전, 전등, 가스까지 자동 차단하는 에너지절감 기술 개발로 2022년까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형 스마트홈 기술을 실현한다.

신규로 건축되는 주택 외에 기존 주택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저가, 보급형 스마트홈 환경 및 IoT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보급형 무선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점 개발해 2025년까지 스마트 홈 10만호를 구축할 예정이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반도체부문은 타산업(자동차, 첨단기계·로봇, 바이오‧헬스, IoT 가전, 에너지)과 연계를 통해 신수요 창출 및 신시장에 대응가능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집중,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형 신산업의 두뇌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기존의 1/1,000 전력소비로 성능이 1,000배 향상된 소자를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반도체 최적화 공정 및 장비기술과 차세대 패키징 공정장비의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IVid: Flexible Intelligent Varied information display) 혁신공정 플랫폼 개발로 지속적인 세계시장 1위 유지가 목표다.

TV 및 모바일 단말기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롤러블(2020년)→스트레처블(2021년)→투명·플렉시블(2022년)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폴더블 굽힘 신뢰성(반경 3mm 이하) 기술(2020년)→스트레처블 신축성(20% 이상) 기술(2021년)→투명도(40% 이상) 기술(2022년) 등의 적기개발을 추진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 바이오·헬스 
디지털 헬스케어부문은 최적화된 의료‧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 및 신서비스 시장창출을 목표로 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의 상이한 의료데이터 형식을 공통데이터모델로 표준화하는 기술을 우선 개발한다.

또한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AI 기반 빅데이터로 분석‧활용해 개인별 특정 질환에 적합한 실시간 스마트 건강·의료서비스 개발과 중증환자의 퇴원 후 재발률 등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의 건강관리 플랫폼 실증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해 산업부 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R&BD 전략’을 9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