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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석엔지니어링, 폐냉매처리 플랜트 완공

Micro Wave Plasma 적용 폐냉매 파괴·분해
연 300톤 파괴·분해…온실가스 10만톤 저감


지난 2003년 냉맹회수 정제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영광원자력발전소(현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폐냉매처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범석엔지니어링(대표 심재봉)이 폐냉매처리사업에서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6년 3월에 한국남동발전과 코리아카본에서 국내 최초로 탄소펀드(30억원)를 조성해 범석엔지니어링에 지원해 폐냉매가스를 이용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사업을 착수한 범석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에서 ‘냉매파괴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냉매파괴 플랜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Micro Wave Plasma 공법’이 적용돼 폐냉매가스를 분해 또는 파괴하는 하는 플랜트로 국내외적으로 상용화 규모 공장으로는 최초의 첨단 친환경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준공된 폐냉매 소각분해처리 플랜트는 산업용 냉동기 유지보수 및 폐기과정에서 회수된 폐냉매(HFC)를 소각·분해함으로써 매년 1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설비다.

심재봉 대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종 인허가, 안전과 환경에 대한 법적 규제가 많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약 2년간 개선과 수정을 반복해가며 공사를 진행해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범석은 약 15년간 지속적으로 환경사업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은행 부평지점과 한국남동발전, 하나은행, 코리아카본, 개인 투자자들이 믿고 성원해 줬기 가능했다”라며 “이번 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범석엔지니어링은 냉매 회수기 제조부터 회수용역, 폐냉매 소각, 탄소배출권사업등 냉매와 관련 모든 처리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특히 “범석엔지니어링 전임직원들은 이번에 준공된 플랜트를 조기에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추가로 플랜트 2~3호기를 증설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의 대기방출을 줄이는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남동발전은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확대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소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농민 대상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미얀마 쿡스토브 CDM사업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특히 폐냉매 소각분해처리 플랜트가 성공적으로 준공돼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범석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준공한 플랜트는 ‘F-Gas 분해시설’로 처리할 수 있는 F-gas는 △CFC △HCFC △HFC △SF6 △PFC 등이며 냉매처리분야에서 Exclusive Partnership계약을 통해 협업하고 있는 그린사이언스(대표 이봉주 박사, 한동대 교수)가 함께 했다. 

시설용량은 설계기준 시간당 120kg이며 운전기준 시간당 100kg, 1일 1톤, 연간 300톤을 처리할 수 있다. 



분해 및 파괴기술은 ‘Micro Wave Plasma’ 방식이 적용됐으며 국내외적으로 상용화 규모 공장으로는 최초로 적용된 첨단 친환경시설이다. 일본 MHI의 경우 시간당 5~10kg를 처리할 수 있는 Micro Wave Plasma시설은 있으나 상업모델이 아닌 실험실 Model로 알려져 있다. 

기존 Arc Plasma 설비 대비 ‘Micro Wave Plasma’ 방식은 운전효율 및 무전극 사용으로 유지보수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아르곤, 질소와 같은 비활성 기체를 사용하지 않아 NOx, SOx, 다이옥신 등 폐가스 발생이 근본적으로 없어 별도의 폐가스 처리설비가 필요 없는 친환경 설비다. 이로써  초기 투자비도 타설비대비 저렴하다. 

현재 Micro Plasma 기술은 △플라즈마 발전소 △폐기물 연료화 사업 △방사선 오염물질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범석엔지니어링은 폐냉매 분해사업에 진출하기위해 지난 2014년 폐냉매 정제 공장 준공 후 폐냉매 최종처리 용역사업에 참여해 2014년 12월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면허 취득, 2015년 1월 폐가스류처리업 면허 취득 등을 진행했다.

범석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그동안 폐냉매 최종 파괴·분해 설비부분이 갖춰지지 않아 폐냉매 정제부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어 시장의 Needs에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라며 “이번에 마이크로 웨이브 F-Gas 분해공장 준공으로 냉매관리의 종합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으며 회수·정제장치 제작부터 폐냉매 최종 재생 혹은 폐기까지 일관 사업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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