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급 안정화

中 쟝시깐펑리튬社와 수산화 리튬 4만8천톤 계약

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핵심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쟝시깐펑리튬(Jiangxi Ganfeng Lithium Co.,Ltd.)사와 총 4만8,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만8,000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지난 6월 캐나다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사와 총 3만5,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2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두 계약을 합쳐 총 8만3,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받게 된 LG화학은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7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수산화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업계가 성능 개선 및 원가 절감을 위해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높이고 값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한 수산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LG화학은 ‘원재료→전구체 및 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을 10% 획득했으며 2016년 9월에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며 양극재 생산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4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중국 쟝시깐펑리튬 및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의 수산화 리튬을 확보함으로써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LG화학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6월말 기준 자동차전지 수주잔고가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생산능력도 기존 목표인 2020년 70GWh에서 90GWh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압도적인 수주 물량 및 생산 능력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 확보와 주요 배터리 소재에 대한 기술력 및 양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분야의 기술 및 양산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