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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C, 기후변화 대응 역량 높인다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 활용 교육 워크숍 개최


APEC기후센터(APCC, 원장대행 유진호)는 한국기후변화학회(학회장 이우균), 한국농어촌공사(KRC, 사장 최규성)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자 이틀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APCC 본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농업·수자원·산림·방재분야의 국내 기관·대학의 연구 및 실무진 26명을 대상으로 ‘2018년도 국내 유관기관 대상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 활용 교육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은 기후정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 기후정보에 관심 있는 기관·개인들이 이들 정보를 수월하게 제공·공급받고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선순환적으로 만들어지는 체계 또는 시스템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기관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이 해외에서 수행하는 각종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후정보 상세화 자료를 APCC가 개발한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이들을 교육·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APCC는 국내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도상국의 국가별로 상세화된 기후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https://aims.apcc21.org/)’을 개발했다.   
    
또한 이번 워크숍은 기후정보 수요자들이 속한 국내의 각 기관들에게 국내 및 해외사업을 수행할 때 기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APCC는 이번 교육·훈련 프로그램에서 기후정보와 상세화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농업·수자원·환경·해양·방재분야별 목적에 적합한 수요자 맞춤형 기후정보를 생산·평가·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의 기후정보 사용자들에게 교육했다.     

APCC의 관계자는 “공간적으로 매우 넓은 공간해상도를 제공하는 기후예측정보는 국지적인 지역 기후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기후정보가 특정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상세화된 기후예측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역의 기후특성을 반영하는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상세화 기법이 활용된다. 상세화 기법은 평균 100km 이상의 공간 해상도를 갖는 ‘전 지구 기후모델(GCM)’로부터 생성된 기후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관측된 기후 및 지형특성을 반영해 고해상도의 기후정보를 생성해 내는 기법이다. 

또한 APCC는 국내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전망자료)를 기상관측자료와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이 반영돼 보정된 기후변화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기후정보 상세화 프로그램’에 관한 사용·활용 교육도 수행했다. 

국내의 기후정보 수요자들은 APCC의 기후정보 상세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정된 기후변화시나리오(전망자료)’를 생산·활용함으로써 지역별로 효과적인 미래의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의 경우 강수량과 같은 기상·기후자료를 관측하고 이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상관측소가 없는 미계측지역이 많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개도국에서는 가뭄발생 등 지형과 공간적인 특성이 반영된 강수량과 같은 기상·기후 자료가 충분히 축적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기관이 해외 개발도상국내 기후변화 대응사업 수행 시 기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미계측 지역에서의 기상·기후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계측 지역에서의 기상·기후자료 추출 실습이 참가 교육생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APCC의 관계자는 “국내수요에 맞춘 기후정보 제공시스템 구축과 사용자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후정보에 대한 요구사항 및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라며 “APCC의 기후정보 서비스 개발·개선을 위해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 해외지역의 지형과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상세화된 기후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후정보 상세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