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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폐조선소 부지, 문화·자연 담아 '재생'

포스코A&C,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당선
전국 유일 ‘경제기반형’…250억원 투입
‘캠프 마레’, 역사·문화·자연·관광 등 콘텐츠 추진



포스코A&C(사장 신승식)가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통영 캠프 마레(CAMP MARE)’로 최종 당선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사업효과가 큰 지역에 대해 5년간 전국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으로 통영 도시재생사업은 국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유형은 △우리동네살리기형(5만㎡ 이하) △주거지지원형(5만~10만㎡ 내외) △일반근린형(10만~15만㎡ 내외) △중심시가지형(20만㎡ 내외) △경제기반형(50만㎡ 내외) 등으로 구성된다.


경제기반형의 경우 대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투기수요 등 부동산시장 과열을 유발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선정된다. 통영 폐조선소부지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한 이번 공모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팀이 참여하는 등 국내외 건축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LH는 1차 평가를 통해 ‘지명초청팀’으로 선정된 7개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작품제작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환경·문화 어우러진 에코시티
포스코A&C는 폐조선소 부지에 문화관광 허브를 조성하고 산업재편을 통한 글로벌 관광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했다.


‘통영 CAMP MARE’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 테스트, 마케팅 등 5단계의 산업생태주기를 고려해 단지가 구성된다.


1단계 공사에서는 3만1,100㎡에 △R&D플랫폼 △혁신센터 △항만여객터미널 등이 조성되고 2단계에서는 3만7,700㎡에 △수공예품 시장 △아트갤러리 △문화센터 등이, 3단계에서는 4만5,200㎡에 △주거 △커뮤니티센터 △호텔 등이 들어선다.


전체 공간은 친환경·녹색 이미지로 꾸며진다.  그린·블루 스트라이프(Stripe, 줄무늬)를 콘셉트로 녹지와 하천이 부지 곳곳에 길게 늘어서며 메인파크와 그린패스 등 공원과 길거리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중심의 도시에서 문제가되는 열섬효과를 해소하고 환경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에코시스템을 완성할 방침이다.




핵심콘텐츠로는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한다. 특히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공방을 모티브로 하는 12개 교육 프로그램인 ‘12 스쿨 프로젝트’를 적용한다.


12스쿨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배 제작, 통영음악, 통영장인공방, 관광창업, 바다요리 등 통영전통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당선작은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포스코A&C가 전체 주관사로 참여하며 총 8개 기업(독일 Henn GmbH, 딜로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포스코A&C는 이번 공모를 주최한 LH와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 일정 등을 확정하고 10월 계약체결 후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