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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착수 속도내나

천안시·코레일·LH, 인허가·부지매입·설계·시공 등 MOU
스마트시티·캠퍼스타운·공공주택·환승센터· 등 추진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천안시, 코레일, LH가 5일 천안 두드림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LH·코레일은 이번에 체결할 업무협약에 따라 기관 별 역할과 시행사업의 범위 등을 명확히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및 사업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LH는 사업부지 조성,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시행(설계·시공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 출자,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제공(임대) 및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사업참여기관들은 천안역세권 일대에 약 4,900억원을 투자하고 약 3만3,000㎡의 토지를 출자·매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천안역 서측에는 스마트도시플랫폼, 청년주택, 공공상생상가,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 상업·업무 복합시설 등이 들어서고 천안역 동측에는 천안 소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창업·학습 및 문화활동 관련시설이 집약된 캠퍼스타운이 건립될 계획이다.

 

국토부의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주택·도시 관련 공기업인 LH와 철도관련 공기업인 코레일이 지자체와 협력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참고할 만한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오늘 협약체결을 통해 천안시, LH, 코레일 간 협력체계가 구축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역세권 활성화는 물론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성공적인 사업실현을 위해 67만 천안시민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LH만의 풍부한 도시재생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천안시와 코레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산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천안역 일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철도역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주거 안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현재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옛 동남구청사 부지는 1932년부터 2005년까지 천안시청으로 사용되다 시청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2016년까지 천안시 동남구청으로 활용돼 왔다.

 

앞서 2005년 천안시청이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한 후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민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좌초된 바 있다.


이후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 지식산업센터 및 주상복합 아파트(451세대) 등으로 이뤄진 원도심 혁신거점으로 복합 재생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천안시의 옛 동남구청사 부지사례를 발판 삼아 천안역세권 뉴딜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