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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및 신년사

[창간 3주년 축사] 김광우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소장(서울대 명예교수)

건물에너지 종합언론 역할하길

칸(kharn)의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칸이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 전문저널로 첫 발돋움을 한지가 오래지 않은 듯한데 벌써 3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칸이 저널의 전문영역으로 설정한 냉난방공조, 신재생, 녹색건축 등 세가지 분야는 제로에너지빌딩을 실현하고자하는 이 시대의 명제에 꼭 맞는, 우리가 시급히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분야입니다.


녹색건축은 건축물의 에너지요구량을 최대로 줄일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를 만들고자하는 노력이며 이를 통해 감소된 패시브하우스의 에너지요구량을 효율적인 냉난방공조시스템 적용으로 사용량을 최소화시킨 뒤 나머지 필요한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면 제로에너지빌딩이 구현됩니다.


냉난방공조, 신재생, 녹색건축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서는 건축, 기계, 전기, 화공, 재료 등 다양한 업역을 모두 다뤄야 하므로 칸은 종합매체의 역할을 하며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매우 무더운 여름을 경험하면서 에어컨을 많이 사용했고 결국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건물을 모두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지어 뒀다면 건물 안에서 그렇게 덥게 느끼지도 않았을 것이며 건물을 조금만 냉방해도 됐을 것입니다. 또한 에어컨을 조금만 운전했다면 에어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적어졌을 것이므로 외기온도 또한 지난 여름처럼 덥게 느낄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시 냉방수요는 더 적어졌을 것이라는 순환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건강과 쾌적을 위한 에너지의 요구, 생산, 사용 분야의 발전과 확산의 차원을 넘어 우리 후손에 물려줄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제로에너지빌딩이 필요합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칸이 지속적으로 앞장서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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