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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으로 미래에너지 탐구

산업부,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적 흐름의 에너지전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주요국 전문가와 국제 기업과 함께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흐름을 모색하기 위해 10일4~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공급, 수요, 산업 등 3가지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 중인 에너지흐름의 변화와 관련해 각 부문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급측면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믹스 전환과 함께 가스·열·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포괄하는 에너지믹스의 최적화를, 수요측면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33위)의 에너지저효율 구조개선을 위한 산업·건물·수송 등 분야별 소비구조 혁신전략 마련한다.

산업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생태계 관점의 미래에너지산업 기반(플랫폼) 구현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조연사로서는 부퍼탈 기후환경에너지연구소장을 역임한 독일 에너지전환 정책의 선구자인 페터 헤니케 박사가 참여해 ‘세계 차원에서의 독일의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헤니케 박사는 “에너지전환은 효율성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의 흐름 전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획기적인 비용감소 등 향후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두 가지의 세계적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2가지 측면에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정책이 추진될 때 기존의 에너지정책 경로에 따른 위험성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정책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소요비용을 훨씬 능가하고 장기적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한다는 점은 이미 증명한 것임을 강조했다. 독일의 산업이 과거에 비해 에너지전환에 대해 훨씬 더 적극적인 이유는 에너지자원 효율성 제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운송 시스템 등의 분야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독일 내 녹색기술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탠포드대에서 지난해 발표한 2050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 시나리오, 독일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현황 등을 고려할 때 독일도 현재 36%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50년에는 100%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에너지효율 △운송·난방부문의 녹색 전력화 △지속가능한 생활방식 등 3가지 측면이 조화를 이룰 때 에너지전환은 가능해진다는 점과 함께 독일, 덴마크, 스위스 사례에서 △기술의 분산화 △시민참여 △지역적 혜택과 자생력을 에너지전환의 3대 동력으로 제시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헤니케 박사와 임성진 전주대 교수(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간의 파워 토크(Power Talk)에서는 ‘에너지전환의 기회과 과제‘를 주제로 △에너지전환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 △에너지효율 향상의 중요성 △독일 에너지전환 과정의 갈등 극복사례 등을 논의했다.

4일 오후부터 진행된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에너지비전 2040(3차 에기본 수립현황) △미래 에너지 생태계와 신기술의 역할(산업통상자원부- 네이처 공동 포럼)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한-독 에너지전환 포럼(한 산업통상자원부 - 독 연방경제에너지부 공동 주최) △동북아 에너지협력의 도전과 전략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에너지전환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