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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수출 대표기업] 경동나비엔

매출 50% 이상 수출로 달성
미·러 1위…글로벌 영향력 확대

경동나비엔은 2017년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이 절반을 넘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친환경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했다. 2017년 총 6,847억원의 매출액 중 약 54%에 해당하는 3,700여억원이 해외 매출이었으며 지역적으로는 북미 66%, 중국 20%, 러시아 9% 순이었다. 올해 역시 2분기까지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성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미국(콘덴싱온수기), 러시아(벽걸리형 가스보일러) 시장 외 중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또 다른 No.1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동을 비롯해 러시아를 제외한 기타 유럽 지역에서도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러시아서 각 100만대↑ 판매

경동나비엔은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북경법인의 2분기까지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늘었다. 연말에 1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북경 신공장을 통해 경동나비엔은 세계 1위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시장에서도 No.1 브랜드 자리를 겨냥하고 있다.


북경공장은 약 4만8,000m²(1만4,500평) 면적에 단계적으로 건설을 진행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2018년에는 약 13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하고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신규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자동화설비가 갖춰진 현지 생산공장이 가동되면 서탄공장과 연계해 원가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라며 “현지의 유통 상황에 맞춘 유연한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일러 이상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수기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온수기 NGW670을 출시한 경동나비엔은 중국 내 대형 유통기업인 오성전기와 계약하고 중국 B2C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력시장은 역시 북미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초 북미시장 진출 후 10여년만에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콘덴싱 개념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북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토대로 쌓아 올린 쾌거였다.


특히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현지화 노력을 대표하는 제품은 바로 온수기 시장의 ‘스노우 볼’로 불리는 콘덴싱온수기 ‘NPE’다. 현지의 난방환경에 최적화됐 뿐만 아니라 탁월한 품질의 온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현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러시아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법인설립 이후 5년간 노력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영업망과 400여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고객지원체제를 갖춰 리딩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보일러업계 최초로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는 경동나비엔은 지난 7월 러시아 진출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포함한 전체 보일러 기업 중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국가를 신규 개척시장으로 선정했다”라며 “북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남미에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