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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폐기물 무단반출 차단앱 의무화

‘스마트송장’ 시범도입 현장, 임의·불법반출 1건도 없어

서울시가 건설현장의 폐기물·토사 불법반출을 막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송장’ 앱프로그램을 시범도입한 공사현장에서 단 한건의 무단투기·방출 없이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지정된 중간처리업체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공사현장에서는 가까운 업체에 임의반출하거나 불법투기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사·암도 지정된 곳이 아닌 가까운 사토장에 임의 반출하거나 다른 공사현장에 되파는 등 무단반출 사례가 있었지만 폐기물·토사 반출관리는 대부분 수기로 이뤄지고 있어 무단반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건설현장의 폐기물·토사·암 불법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폐기물·토사 운반차량을 IT기술로 관리·감독하는 ‘스마트송장’ 앱을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발주 공사장 중 연간 토사·암 4,000㎥, 폐기물 2,000t 이상을 발생시키는 21개 현장에서 앱을 시범사용한 결과 단 한 건의 무단 투기·반출 없이 공사가 이뤄졌다.




스마트송장은 GPS를 통해 차량의 실제 운행경로와 상·하차지를 자동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폐기물 운반차량 기사의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공사 감독관은 관리자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운행하는 운반차량의 위치를 온라인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반 차량이 정상궤도로 운행했는지 관리 감독할 수 있어 지정되지 않은 다른 장소로 무단 불법 투기, 임의반출을 적발할 수 있다.


또한 정보가 자동전송(기록, 집계, 운행경로)돼 조작이 불가능하고 반입·반출증을 별도 작성하지 않아도 돼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증대된다.




앱은 기사용과 관리자용 2가지로 개발됐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에서 ‘스마트송장’으로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하는 전체 공사현장에서 스마트송장 앱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문, 과업명세서, 설계내역서에 앱 사용 의무를 명시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폐기물이 무단 반출돼 쌓이면 환경오염은 물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국민 세금이 사용된다”라며 “스마트송장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돼 환경오염과 국민 세금이 다시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