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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n 피플

옹 친 슈안(Ong Chin Shuan) SWEP 아시아 GM(사장)


"SWEP은 BPHE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돼 BPHE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다른 열교환기를 대체하기 위한 능력을 배양하고 확장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아시아 전체시장점유율 25%를 최대 50%까지 확대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스웨덴 남부 Landskrona에서 1983년 설립된 이후 32년간 판형열교환기(BPHE: Brazed Plate Heat Exchangers)만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SWEP. △슬로바키아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 △스웨덴 등 5개 공장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의 BPHE를 생산함으로써 세계 최고, 최대의 생산 역량을 자랑한다.


가정용보일러 열교환기부터 열병합발전 및 지역냉난방용 대형 열교환기(B649: 3,000kW)까지 다양한 모델을 세계 최고 품질과 성능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SWEP의 영업권역은 지난 2015년 △EMEA(유럽, 아프리카, 러시아, 중동 등) △Americas(남북 아메리카) △APAC(한·중·일,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3개 권역으로 재편됐다.


이 중 APAC을 총괄하고 있는 옹 cs 슈안(Ong Chin Shuan) General Manager(GM: 사장급)를 만나봤다. Ong GM은 지난 2004년 SWEP에 합류해 말레이시아공장 생산 총괄을 역임했으며 2007년 중국 수조공장 건립이 결정된 이후 수조공장 건립 총괄로 이동했다. 지난 2015년 영업권역이 대폭 재편되면서 APAC의 생산 및 영업을 총괄하는 GM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4년 아시아시장에서 SWEP의 시장점유율이 17% 정도였으나 현재는 25%까지 늘었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무려 55%다. APAC의 최종목표는 아시아 전체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Ong GM과 아시아시장 동향 및 성장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 BPHE 글로벌 리더로서 BPHE의 특장점을 설명한다면

BPHE는 가스켓을 사용하지 않고 브레이징으로 제품을 조립함으로써 제품 사이즈가 아주 콤팩트하며 제품 중량 및 냉매 충전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BPHE의 가장 큰 특징은 타제품에 비해 ‘아주 콤팩트’하다는 것이다.


BPHE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수많은 브레이징 포인트가 벌집처럼 형성돼 있어 가스켓 판형열교환기(PHE)와 같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부품인 고무가스켓이 필요없다. 이에 따라 고압의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누설 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 및 내구성, 신뢰성이 아주 우수하다.


SWEP의 설계개념은 적은 에너지, 재료 및 면적을 사용하는 효율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도전하는 것이다. BPHE에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열전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의 경험과 정확한 시스템 설계를 도와주기 위한 SWEP만의 독특하고 세계 최고인 BPHE 선정 프로그램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최근 BPHE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소형제품에 주로 튜브인튜브(Tube in Tube) 열교환기나 쉘앤코일(Shell & Coil) 열교환기가 주로 사용됐으며 대형제품에는 쉘앤튜브(Shell & Tube) 열교환기가 주로 적용했다.


그러나 최근 제품의 경량화, 효율 향상, 설치면적 최소화 및 냉매 충전량 절감을 위해 유럽 등은 BPHE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BPHE는 효율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40bar 이상의 높은 압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냉동능력 100RT(352kW) 이하의 냉동기 및 히트펌프시장은 BPHE로 거의 대체되고 있다.


■ 일본과 한국의 BPHE시장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본과 한국시장은 가정용 냉난방, 정밀제어 장비 및 냉동분야에서는 거의 유사하다. 일본은 엔진, 에너지, 산업용 냉동기 및 에어드라이어시장에서 판형열교환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것 같다. 한국시장은 심야전기보일러를 대체하는 Cascade Heat Pump Boiler시장이 특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역난방시장이 증가하고 있으나 유럽과는 달리 여러 가지 장벽으로 인해 판형열교환기 적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 한국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글로벌 OEM시장이다. 내수시장으로는 히트펌프, 모듈러 냉동기, 흡수식 냉동기, 반도체 냉동기 등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심야히트펌프보일러 시장이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다. 이외 산업분야의 엔진 오일쿨러, 연료전지, ORC, 에어드라이어 및 지역난방의 세대별 열교환기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며 이를 위한 SWEP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 스웨덴에서 시작된 SWEP은 현재 열교환기분야 세계 최고 위치에 올랐다.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SWEP은 BPHE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BPHE기술이 에너지, 재료, 면적 그리고 제작공정 등에서 가장 효율적인 제품이라는 잠재성을 일찍 파악했다.  이에 따라 BPHE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다른 열교환기를 대체하기 위한 능력을 배양하고 확장하는데 주력했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 소비자가 선정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개선, 선정 프로그램 개발, 납품 및 서비스 개선 등 한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기술이 축적돼 세계 최고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아시아에서 SWEP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었다.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SWEP은 고객만족을 위한 제조, 판매, 서비스를 지역에 토대를 두고 모든 비즈니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그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러한 경험을 글로벌 연구개발, 생산, 기술영업에 활용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도 글로벌 리딩 마켓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도 인력자원 및 서비스팀을 운영해 SWEP 비즈니스를 확대시키고 있다.


한국은 산업용 시장이 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시장이 반등하고 있어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고 있으나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